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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광주은행,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 협약

-10억 출연해 지역 기업 기술평가료 및 보증료 지원

광주은행(은행장 김장학)은 지난 3월 31일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한철)과 광주‧전남지역의 기술력 보유 중소기업 육성의 일환으로 ‘기술평가료 지원을 통한 우수기술기업 기술평가 및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광주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기술평가료 5억, 보증료 5억 등 총 10억원을 출연한다. 이 재원을 바탕으로 기술보증기금은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평가에 따른 비용 200만원 및 보증료를 지원해 준다. 광주은행은 기술평가정보를 제공받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평가 인프라를 구축하여 지역 중소기업들의 금융 지원시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번 협약으로 광주은행은 우수기술보유 중소기업이 보증서 담보대출 외에 추가로 자금이 필요한 경우 별도의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여신 전결권 완화를 통해 신속한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난 2009년부터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약 및 출연을 통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 오며, 지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광주은행 영업전략본부 김양수 본부장은 “지역내 기술력을 보유한 우량한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금융 지원을 더욱 확대하여 ‘지역과 함께 웃는 든든한 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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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