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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한·중 FTA, 보완대책 마련에 매진할 것”

“농수축산물 등 일부 분야 피해 최소화 노력”

(조세금융신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보완대책을 내실 있게 수립해 농수축산업 등 일부 분야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9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중 FTA는 지난 2012년에 협상을 시작한 이후 14차례에 걸친 치열한 협상 끝에 맺어진 결실”이라며 “주요 품목의 관세를 철폐함으로써 13억 중국시장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등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부총리는 “이러한 기대감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앞으로 기업들의 FTA 활용도 제고를 위한 현장 밀착형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보완대책을 내실있게 수립하여 농수축산업 등 일부 분야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렵게 타결한 FTA의 발효가 지연되어 실기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서명, 국회비준 등 일련의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중 FTA 협상 결과 및 향후 계획 ▲청년 해외취업 촉진 방안 ▲2015년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개최 계획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이탈리아 방문 성과 및 경제분야 후속조치 계획 ▲제20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대응 계획 등이 안건으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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