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관세청의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 경제적 효과가 연간 1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용역을 수행한 결과 물류비 절감, 업무 생산성 향상, 세수증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부효과 1조 4667억원, 내부효과 292억원의 성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7일 밝혔다.
국가관세종합정보망은 1974년 1세대를 시작으로 지난 2016년 4월, 4세대를 개통했으며 작년에 처리한 수출입건수는 7만2658천건(무역금액 1조 1403억달러)에 달한다.
국종망은 200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가나, 알제리 등 13개국에 4억 1270만 달러 수출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화물통관진행정보를 유니패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뿐 아니라 오픈API로 제공해, 기업이 전사적 자원관리(ERP), 물류정보시스템 등 내부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게했는데, 기업들은 이로 인해 월 4757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글로벌 운송업체인 하나로TNS는 화물통관진행정보 오픈API를 수입해상업무에 적용하여 건당 2∼3분의 처리시간 단축으로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송정보를 처리하는 ㈜에이치포(대표 황선제) 담당자는 "관세청에서 제공하는 화물통관진행정보, 수출신고이행내역 등 5개 오픈AP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직구 쇼핑몰에 적용해 고객에게 정확한 배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4세대 국종망은 제도, 프로세스 뿐 아니라 조직의 변화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의 정보기술 활용정도를 측정하는 '기술확산 모형'에 따르면 국종망은 착수, 도입, 적응, 수용, 루틴화, 주입 등 6단계 중 마지막 단계인 ‘루틴화’, ‘주입’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국종망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국종망 수출 설명회 등을 통해 해외수출 지원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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