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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외국인 부동산거래 세부통계 오류 수정

(조세금융신문) 한국감정원은 지난 10개월 동안 전산 오류로 인해 일부 통계가 엉터리로 공표된 것에 대해 외국인 부동산거래현황 통계를 수정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부동산거래현황 통계는 부동산실거래관리시스템(RTMS)으로 접수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 토지·건축물에 대한 유형별 거래량을 집계하는 통계로서, 지난 7월 1일부로 LH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되었다.

올해 초 주소체계가 도로명 주소로 변경됨에 따라, 지난 1월 종전관리기관인 LH공사에서 관련 전산시스템을 개편하였으나 법정동 인식 관련 코드부여상 에러가 발생하여 외국인 부동산거래량 상당수가 누락됐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7월 LH로부터 부동산거래현황 통계를 인수한 이후에도 이러한 오류를 발견하지 못하다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통계추이의 문제점을 제기하여 자체 점검한 결과 이를 발견하고 수정하기로 나섰다.

구체적인 오류 내용은 올해 1월부터 10월분까지 전체 순수토지 약 82만 건 중 약 3천건(0.39%), 건축물 약 137만 건 중 약 8천건(0.57%)이 외국인거래 통계에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이번주 중으로 누락된 거래를 반영한 통계치를 국토교통부 온나라(www. onnara.go.kr) 및 한국감정원 R-ONE(www.r-one.co.kr) 홈페이지,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에 재공표할 예정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LH공사와 한국감정원간 실거래통계시스템 이관을 전후하여 나타난 전산오류를 미리 발견하지 못한데 대하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담당하고 있는 각종 부동산 통계의 정확성 제고와 통계오류 검증 프로세스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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