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 실체를 추적했다.
30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미제로 남은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의 종적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의 소재로 다루어진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은 지난 2004년, 경기도 포천시 소홀읍에서 여중생 A양이 방과 후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에게 납치된 후 살인을 당한 안타까운 사건이다.
당시 가동원 인원을 총동원한 경찰이 괴한의 뒤를 쫓았지만 별다른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며 현재까지 미제로 남았던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이 15년 만에 나타난 제보자의 진술을 통해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당시 대학생이었다는 제보자는 살인사건 발생 일주일 전, 한 괴한으로부터 납치를 당할 위기에 놓였었다고 한다.
괴한의 트럭에서 몸을 던져 도망치는 데에 성공했다는 제보자에 따르면 괴한의 용모착의는 여장남자로 추정된다. 얼굴이 새하얗고, 매니큐어가 칠해진 손에는 털이 하나도 없었다고.
제보자의 진술을 토대로 전문가들은 괴한이 성도착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의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숨진 피해 여중생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성폭행을 피해 흔적 없이, 교복과 팬티스타킹이 벗겨진 상태로 발견됐다는 점, 또 손톱에서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성도착증의 종류에는 사람이 아닌 물건을 통해서 성적 흥분 및 만족을 얻는 증상인 절편음란증이 있다.
드물게는 머리카락, 눈썹, 손톱, 발톱, 음모 등 신체 일부를 수집하고, 이를 성적 공상이나 혼자만의 성행위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성도착증으로 추정되는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의 범인이 피해자의 의류를 수집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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