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위원은 25일 ‘2015년 지주회사 전망’보고서를 통해 “삼성그룹은 제일모직에서 삼성생명,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라며 “제일모직이 삼성그룹의 최상위 지배기업이면서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므로 지배구조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지난 9월 1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여 지난달 20일 통과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용예측이 12월 3~4일, 공모주 청약은 12월 10~11일에 이루어질 예정이므로 다음달 18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이번 상장은 삼성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변환이 이미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제일모직이 지주회사가 되어 실질적인 지분율로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을 안정적으로 지배하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결국 자녀들끼리 계열분리를 정작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몇 단계의 인적분할 없이 지주회사 전환은 엄청난 자금이 소요될 것이므로 향후 3~4년 기간을 정해놓고 단계별로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제일모직 상장으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이 보다 더 탄력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용이해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배구조 변환이 어떤 시나리오로 전개되든 제일모직의 기업 가치를 상승시켜야 하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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