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3.5℃
  • 맑음강릉 4.8℃
  • 맑음서울 -1.2℃
  • 박무대전 -0.2℃
  • 박무대구 1.0℃
  • 맑음울산 4.4℃
  • 맑음광주 2.5℃
  • 맑음부산 8.0℃
  • 맑음고창 -0.6℃
  • 맑음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0.4℃
  • 맑음보은 -3.7℃
  • 흐림금산 -2.5℃
  • 맑음강진군 1.5℃
  • 맑음경주시 2.9℃
  • 맑음거제 6.2℃
기상청 제공

관세청, ‘11월의 관세인’ 및 분야별 유공직원 포상

부산세관 하태영 관세행정관, ‘11월의 관세인’ 선정

크기변환_사진2. 11월의_관세인_및_유공자.jpg
26일 대전 소재 정부대전청사 관세청에서 열린 '11월의 관세인' 시상식에서 11월의 관세인으로 선정된 부산세관 하태영 관세행정관(왼쪽에서 두번째) 및 분야별 유공직원 등이 시상식 후 김낙회 관세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인천공항세관 한기수, 부산세관 하태영, 김낙회 관세청장, 인천세관 최정은, 인천세관 방성준, 부산세관 정성혁 관세행정관. <사진=관세청 제공>
(조세금융신문) 관세청은 부산세관 하태영 관세행정관을 ‘11월의 관세인’으로 선정·시상했다고 26일 밝혔다.

하태영 관세행정관은 1800만 리터(326억 원 상당)의 디이소부틸렌을 성분이 유사한 이소옥텐으로 수입신고해, 관세를 내지 않은 업체에 21억 2천만 원을 추징했다.

또한, 국세청과 협조해 24만 리터의 출처를 모르는 유류를 불법유통한 업체 등에 대해 15억 7천만 원을 추징하는 등 총 37억 원의 세수증대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 외에도 ‘통관분야’에는 치과용 3D 스캐너 권리사용료를 관세율이 0%인 저장매체로 신고한 업체 등 3곳을 적발하여 6억 6천만 원 추징에 기여한 인천공항세관 한기수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심사분야’에는 이윤 및 일반경비를 빠뜨리는 방법으로 반도체장비 거래가격을 낮은 가격으로 신고한 다국적기업에게 250억 원을 추징한 인천세관 최정은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중소기업 지원분야’에는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지원을 위한 ‘FTA 종합상담센터(YES FTA) 취업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부산세관 정성혁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한편, 관세청은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매달 관세행정 발전에 공이 큰 직원을 ‘이달의 관세인 및 분야별 유공직원’으로 선정해 포상하고 있고, 이들에게는 인사 및 성과급 우대 등 각종 특전이 부여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