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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세사회, 전자상거래물품 수출신고 지원 나서

인천공항지부, ‘전자상거래물품 관세사 통관지원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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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세사회 인천공항지부가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 내 지부사무실에서 ‘전자상거래물품 관세사 통관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있다. (사진 좌로부터 조성면 관세사, 조충섭 관세사, 김용란 관세사, 김학삼 인천공항 지부장, 노재열 관세사, 박경부 관세사) <사진=한국관세사회 제공>

(조세금융신문) 한국관세사회는 앞으로 B2C 전자상거래 수출물품에 대해 통관대행 수수료를 대폭 낮춰 저렴한 비용으로 간이수출신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B2C(Business-to-Customer)는 기업이 소비자를 상대로 행하는 인터넷 비즈니스로 가상의 공간인 인터넷에 상점을 개설하여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의 비즈니스다.

최근 관세청은 200만원 이하의 전자상거래 물품에 대해 수출신고 항목을 57개항목에서 37개항목으로 대폭 축소한 ‘간이수출신고제’를 신설하여 수출신고절차를 간소화 했다.

관세사회는 이에 발맞춰 ‘전자상거래물품 관세사 통관지원센터’를 개설하여 전자상거래 간이수출신고에 대해 통관대행수수료를 대폭 낮춰 우리 전자상거래 업체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전자상거래업체는 신속을 요하고 소량으로 거래하는 전자상거래 특성상 정식 수출신고제도를 이용하지 않고, 우체국, 특송업체를 통한 목록통관을 주로 활용해왔다.

관세사회는 이에 따라 관세환급,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수출실적 인정 등 각종 수출지원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전자상거래물품 관세사 통관지원센터’는 재능기부 차원에서 참여를 신청한 인천공항지역의 관세사들로 구성되어 있고, 전자상거래물품 수출입통관절차 등에 대한 상담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간이수출신고는 통신료(전송료) 등 최소 사무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관세사회 관계자는 “앞으로 관세사들이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여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돕고, 개인무역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성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2C 전자상거래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앞으로 ‘전자상거래물품 관세사 통관지원센터(032-742-8444)’로 도움을 요청할 경우 전자상거래 전문 관세사의 상담과 간이수출신고 등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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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