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흐림동두천 1.3℃
  • 맑음강릉 7.7℃
  • 흐림서울 3.7℃
  • 구름많음대전 5.8℃
  • 맑음대구 7.8℃
  • 맑음울산 8.1℃
  • 구름조금광주 8.3℃
  • 맑음부산 8.7℃
  • 구름많음고창 9.1℃
  • 구름조금제주 11.4℃
  • 흐림강화 2.2℃
  • 구름많음보은 4.5℃
  • 흐림금산 3.7℃
  • 맑음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7.5℃
  • 맑음거제 7.7℃
기상청 제공

이상협 여수세관장 "예방적 관세행정으로 기업 지원"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여수세관은 관내 관세사와 수출입기업을 초청해 25일 '성실신고 정착을 위한 관세행정지원 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

 

광주본부세관과 합동으로 진행한 이번 설명회는 수출입업체가 관세율, 과세가격을 잘못 신고해서 받게되는 부족세액 일시징수, 행정제재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품목분류 사전확인제도, 과세가격 사전심사제도와 지난 17일부터 시행된 '납세도움정보' 제공 서비스 등 성실신고 지원제도를 중점 소개했다.

 

납세도움정보는 기업 맞춤형으로 수입·수출·납세실적, 납세유의 사항 등을 비롯해 절세 팁(Tip)도 함께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반 프로그램이다.

 

현재는 전국 세관 전화나 방문 상담을 통해 프로그램 내 정보를 우편‧이메일로 받을 수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납세자가 직접 웹에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상협 여수세관장은 "기업들의 수출입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현장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건의사항을 언제든지 제안해달라"며 "앞으로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정보를 기업별로 발굴해 알려주고, 기업은 성실신고를 통해 법규준수도를 제고하는 예방적 관세행정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