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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크릴오일 ‘안심’ 복용법…섭취 시간부터 고르는 방법까지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남극 크릴새우에서 추출한 기름인 ‘크릴오일’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 치매 방지, 혈류 개선, 비만 억제 등의 효능을 가진 건강식품이다.

 

하지만 아무리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도 올바른 복용법을 모른다면 무용지물일 터. 효과적인 크릴오일 섭취 방법을 알아봤다.

 

◆ 섭취시간 = 지용성인 크릴오일은 다른 음식물과 함께 먹을 때 흡수가 더 잘 된다. 따라서 크릴오일은 식사 도중에 먹거나 식후 15분 내에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공복 섭취는 위경련, 구토, 식욕 감퇴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권장량 = 식약처가 권장하는 크릴오일의 하루 섭취량은 500~2000mg다. 이러한 권장량을 넘어서는 과다 복용은 식욕감퇴, 설사, 위장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부작용 = 크릴오일은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혹은 출혈 질환이 있는 경우, 수술을 앞둔 환자는 복용을 피해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크릴오일을 먹어도 상관은 없지만, 대다수 제품이 캡슐 형태를 하고 있어 섭취 시 보호자의 지도가 필요하다.

 

◆ 크릴오일 선택 TIP

 

크릴오일 효능을 보려면 인지질 함량을 따져봐야 한다. 인지질은 크릴오일의 핵심 성분으로, 인지질 함량이 높은 제품일수록 크릴오일의 체내 흡수력과 생체이용률이 높다.

 

국내 판매되는 크릴오일 제품은 가격에 따라 인지질 함량이 최소 30%부터 최대 56%까지 다양하다. 인지질 함량이 높을수록 고품질이기 때문에 인지질 56% 제품이 가장 비싸며, 효과 면에서도 가장 뛰어나니 참고하면 좋다.

 

안전한 크릴오일 섭취를 위해선 정제방식도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추출 과정에서 헥산, 아세톤 등의 화학용매가 쓰일 경우, 완제품에 일부 잔류하여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에 크릴오일은 되도록 ‘NCS(No-chemical solvent)’ 제품을 고르길 추천한다. NCS 크릴오일은 정제 과정에서 화학 성분이 사용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표시다. NCS 제품은 보통 단백질 효소 등 친환경적인 정제법으로 크릴새우오일을 추출한다.

 

이밖에도 크릴오일은 선상 가공한 제품을 먹어야 안전하다. 크릴새우는 산패가 매우 빠른 편이라 잡은 즉시 배 위에서 가공하거나(선상가공), 방부 처리하여 육지로 보낸 뒤 가공(육지가공)하는 방식을 쓴다.

 

그런데 육지가공의 경우, 방부제 성분이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몇 해 전 호주에선 크릴오일에 사용된 방부제가 인체 유독한 살균제 성분으로 확인돼 대규모 리콜이 발생하기도 했다.

 

따라서 보다 안전하게 크릴오일을 섭취하려면 방부제 위험이 없는 선상가공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 또한 “선상 가공 제품은 갓 잡은 크릴새우를 배 위에서 바로 가공하기 때문에 방부제 논란에서 자유로우며 신선도 또한 최상급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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