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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FTA 전문인력 양성 지원사업…287명 취업 ‘달성’

中企 FTA 활동 촉진 및 청년실업 해소 기여

(조세금융신문) 관세청이 추진하고 있는 ‘고용창출형 자유무역협정(FTA) 전문인력 양성 지원사업’이 중소기업의 FTA 활동을 촉진하고 청년실업 해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창출형 FTA 전문인력 양성 지원사업은 관세청의 중소기업지원 정책의 하나로서, 구직자를 대상으로 FTA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FTA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에 일자리 연결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관세청은 올해 2399명의 구직자를 FTA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이들과 수출입기업들 간의 일자리연결을 대구, 광주 등 지방까지 확대해 287명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195명 취업에 비해 147%에 달하는 실적이며, 올해 관세청 일자리창출 목표 227명 보다 60명을 초과한 수치다.

취업자별로 살펴보면 특성화고교생이 169명인 5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이어서 대학생 83명(29%), 경력단절 여성 35명(12%) 순이다.

직종별로는 제조업이 117명(41%)으로 가장 많았고, 관세법인 등 통관․서비스업이 86명(30%), 무역․도소매업이 58명(20%)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 FTA 종합상담센터(YES FTA센터)를 도입해 교육지원팀과 구인구직연계팀 운영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며 “특성화고교생·경력단절여성 등 구직자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취업박람회 확대를 통해 많은 취업기회를 제공한 것이 큰 효과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관세청은 앞으로 한중 FTA가 발효될 경우 FTA전문인력 요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FTA전문인력 양성 → 구인․구직 연결 → FTA 활용 제고 및 청년실업해소 → 수출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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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