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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세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세미나 및 춘계학술발표대회 성료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한국관세학회는 ‘신북방정책과 관세행정의 대응’이라는 이라는 주제로 25일 춘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서울본부세관 10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학술발표대회에서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와 그동안 관세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대한 메타분석 세미나를 함께 진행했다.

 

 

엄광열 한국관세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관세정책 발전을 위한 산·학·관·연 회원들의 연구 덕분에 20년 간 관세학회가 이어져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관세학회의 발전 방안을 마련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번 학술발표가 신북방정책에 따른 관세행정의 선진화, 법령과 제도의 개선 그리고 무한경쟁시대에서의 글로벌 무역전략과 정보를 공유해 정책개발, 제도개선과 업계발전에 크게 도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축사에서 “20년간 지속된 학회의 노력과 수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관세학회의 발전을 위해 관세청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대통령과 함께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카자흐스탄을 다녀왔고, 지난 2년간 유라시아 국가들의 관세청장들을 만나 관세행정 협력사항을 논의할 기회가 매우 많았다”며 “신북방정책과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서 강원도는 핵심적인 지역으로 앞으로 강원도가 북방경제협력의 전진기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창언 한국관세사회장은 “관세사회는 학회와 공동으로 관세사제도 발전을 위한 관세사법 개정 방안 토론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창립 20주년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관세행정과 관세사제도에 있어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대안을 제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흥중 한국관세학회 이사장은 “한국관세학회는 창립 당시부터 21세기를 대비하는 융복합 학회로써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장서서 달려왔다”며 “그 힘을 십분 발휘해 이제는 국제적으로 명망 있는 학회로 거듭나길 바라며, 또 다른 20년 불혹의 나이에 이를때까지 다시 한번 매진하자”고 기념사를 밝혔다.

 

 

관세학회는 이날 학술발표대회에 앞서 창립 20주년을 맞아 한국관세사회, 한국관세무역개발원, 국제원산지정보원, 한국 AEO 진흥협회, 한국관세물류협회, 한국면세점협회, 국가관세종합정보망운영연합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AEO진흥협회 안재진 박사는 KCI 인용지수가 가장 높은 우수 논문 저자로 관세학술논문대상을 받았다.

 

 

정재완 한남대 교수, 김영춘 한국지혜사랑개발원장, 송선욱 백석대 교수는 한국관세학회 최다 논문 게재자로 선정돼 표창장을 받았다.

 

시상식 후 김범수 강원연구원 통일·북방연구센터장이 육동한 강원연구원장을 대신해 ‘한반도 신경제 구상과 강원도 신북방협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춘계학술발표대회에서는 신북방정책과 관련한 특별세션을 비롯해, 관세, FTA 그리고 신진학자들의 연구발전을 위한 신진학사 세션 등 총 4개 분과로 나눠 연구주제가 발표됐다.

 

 

한편, 이날 한국관세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는 강원연구원, 한국무역협회 FTA활용지원실, 중앙대학교 BK21 플러스 사업단·산업경영연구소, 남서울대학교 국제무역연구소·상경연구소, 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가 공동주최했으며 관세청, 한국관세사회, 한국관세무역개발원, 한국면세점협회, 국제원산지정보원, 국가관세종합정보망운영회,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서부발전, 한국조폐공사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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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