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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세학회, '한·미 FTA 발효 3년 이슈'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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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서 열린 '2014 한국관세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정재완 한국관세학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 한국관세학회는 5일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서 한국관세포럼, NSU국제무역연구소와 공동으로 ‘2014 한국관세학회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미FTA 발효 3년-이슈와 과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김낙회 관세청장을 비롯해 한휘선 한국관세사회장, 정세화 한국관세무역개발원장 등 관세·무역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정재완 한국관세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FTA체결은 정부 정책상의 문제지만, 체결 이후 이행과 관련해서는 관세행정의 몫이 크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관세분야의 학문발전뿐 아니라 타국과 거래하는 무역업계의 발전적 전략수립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이번 세미나는 발효 3년차에 접어들고 있는 한미 FTA를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FTA 관련 앞으로의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무역과 관세제도 발전 마련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격려사를 통해 말했다.

학술대회는 먼저, 미국 LA에서 우리나라 수출업체의 통관분쟁업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진정변호사가 ‘한·미 FTA와 관련한 미국세관의 검증 현황과 대책’에 대해 주제발표를 실시한다.
 
이어 성균관대 오원석 교수의 사회로 김기영 국제원산지정보원장, 이명구 관세청 FTA집행국장, 정운기 에이원 관세법인 회장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벌인다. 

이후 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이 ▲ 관세분과 ▲법령·제도분과 ▲무역분과에 대해 학술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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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