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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장재식 프로의 PGA 레슨 시즌②]코스 매니지먼트: 티잉 그라운드 활용법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서는 부단한 연습 외에도 주어진 자연 조건을 올바로 파악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코스를 어떤 식으로 공략할 것이냐가 바로 ‘코스 매니지먼트’다. 이것만 제대로 해도 5타는 손쉽게 줄일 수 있다.

 

코스 매니지먼트 요령의 첫출발은 티잉 그라운드 활용법이다. 아래 사진은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 1번 홀(파4) 전경이다. 우측으로 살짝 돌아가는 이 홀은 화이트 티 기준으로 전장이 342m다. 페어웨이 오른쪽으로는 그린 앞까지 호수가 길게 펼쳐졌고, 왼쪽으로는 벙커 3개가 나란히 놓였다. 벙커 너머로는 OB구역이다. 이 홀은 어떻게 공략하는 게 좋을까?

 

 

코스 안에 힌트가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이 홀에서 낭패를 보게 되면 이후 라운드도 어려울 수 있다. 비단 이 홀뿐만 아니라 모든 라운드에서 첫 단추를 잘 꿰야 나머지 홀도 순탄하게 진행될 확률이 높다. 가장 신경을 쓸 부분이 ‘안전’이다.

 

첫 홀에서는 몸이 덜 풀렸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장타보다는 정확성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이 홀의 경우 그린에 좀 더 가까운 거리를 남기기 위해 우측으로 샷을 하게 되면 워터해저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왼쪽으로 치우치면 거리의 손해가 크다. 너무 왼쪽으로 당기면 OB구역으로 볼을 보내는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 골프장은 대개 홀의 적절한 공략루트에 대한 힌트를 준다. 화살표 말뚝을 이용해 노골적으로 가르쳐 주는 곳도 있고, 크기나 모양이 독특한 나무나 인공구조물로 은근히 표시하는 곳도 있다.

 

이 골프장은 두 가지 모두를 사용하고 있다. 화살표 말뚝 외에도 멀리 보이는 바위산을 보면 세 그루의 나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방향으로 티샷을 보낼 때 두 번째 샷이 가장 쉽다고 보면 된다.

 

나만의 티잉 그라운드 구축

 

“이 홀은 슬라이스 홀이니 주의하세요.” 캐디가 흔히 하는 말이다. 티샷을 날렸을 때 우측으로 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그런데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특정 홀에서 슬라이스나 훅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티잉 그라운드 구역을 표시하는 마커의 위치가 삐뚤어져 있거나 바닥이 평평하지 않아서다.

 

해답은 간단하다. 티샷을 날릴 방향과 일직선으로 스탠스를 잡는 것이다. 우선 마커와 타깃 방향을 체크한다. 양팔을 벌려 마커와 수평으로 선 후 정면을 똑바로 바라본다(사진1). 타깃 방향과 시선이 다르다면 마커의 위치가 똑바르지 않은 것이다.

 

이제 시선과 타깃 방향을 일치시키면서 양팔을 벌려 본다. 방향을 정렬했다면 양팔 끝에 ‘가상의 마커’가 있다고 생각한 후 자신만의 티잉 그라운드를 만든다(사진2). 그곳에 티를 꽂고 스탠스를 취하면 방향이 틀어지지 않는다.

 

티잉 그라운드는 넓게 사용

 

아마추어 골퍼는 티잉 그라운드 한 가운데에서만 티샷을 날리는 경향이 있다. 반면 프로 골퍼들은 공략 루트에 따라 때로는 왼쪽, 때로는 오른쪽에서 스윙을 한다. 티를 꽂는 위치만 잘 선정해도 휘어지는 샷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슬라이스가 자주 난다면 티잉 그라운드 오른쪽에 서서 페어웨이 왼쪽을 겨냥하는 게 좋다(사진3). 스트레이트 샷을 하게 되면 볼은 왼쪽 페어웨이에 떨어지고, 페이드샷이 나온다면 볼은 한가운데에 떨어진다. 평소처럼 슬라이스가 난다고 하더라도 볼은 페어웨이 오른쪽에 안착한다.

 

이런 원리로 훅을 많이 내는 골퍼는 티잉 그라운드 왼쪽에서 티를 꽂고 오른쪽을 겨냥하면 된다(사진4). 참고로 티 샷을 할때 몸은 티잉 그라운드를 벗어나도 벌타가 없다. 볼만 티잉 그라운드안에 있으면 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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