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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진운용 전주세관장 취임..."수출기업 최우선 지원한다"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진운용 전주세관장은 15일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미중 무역갈등과 한일 갈등 등 대외적인 어려운 통상환경 속에서 국내 수출기업을 최우선으로 지원하는 등 국민경제 회복을 위해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고 밝혔다.

 

그는 전주세관 직원들에게 "전북내륙 중추세관의 위상에 걸맞게 열정과 전문성으로 고객 중심의 적극적인 업무를 수행하자"며 "공직자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공사에 청렴한 생활을 견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진운용 세관장은 경남 거창 출신으로 국립세무대학을 졸업하고 1987년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관세청 조사총괄과 및 외환조사과, 서울세관 조사정보과장 및 특수조사과장, 부산세관 감사담당관, 인천세관 공항휴대품과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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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