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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동대문 의류 수출 적극 지원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은 동대문 의류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의류 업계 종사자들과 24일 서울세관에서 민‧관 합동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동대문 의류 판매상인들이 동대문의 우수한 디자인과 봉제 능력을 활용한 디자인 한류의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직접 수출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세관은 최근 동대문에 대거 진출한 중국인 상인들이 중국으로 수출할 동대문 의류를 대량으로 구입하면서 가격을 낮춰 의류 판매 수익의 상당 부분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업계 동향을 파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세관은 의류 수출방법과 수출에 따른 혜택 소개와 함께, 공익관세사, 간이정액환급, FTA 인증수출자 제도, 세관의 수출상담 서비스 등 개인사업자도 손쉽게 수출을 시작할 수 있는 각종 지원 정책을 안내했다.

 

간담회를 진행한 서울세관 손문갑 조사1국장은 "세관에서는 동대문 상인들의 정상적인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동대문 상가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불법 행위 단속도 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서울세관은 동대문 의류를 비롯한 수출 유망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련 업체가 수출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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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