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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충청지역 기업에 FTA 활용·인재양성 지원

(조세금융신문) 앞으로 천안‧아산 등 충남북부 소재 기업들은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및 시장다변화에 필요한 활동이 한결 수월해 질 전망이다.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과 충남북부상공회의소는 15일 지역기업의 FTA 활용을 지원하고 무역인재를 양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미국, 유럽에 이어 중국·캐나다·베트남과의 FTA 발효에 대비해 천안 등 1,700여 개의 지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FTA 등 무역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원산지 충족요건, 검증 관련 교육‧상담 등 지원사업을 공동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주말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수출입 통관·품목분류·환급 등 지역기업과 직접 관련된 관세행정 분야 현장체험·실습형 교육 등을 실시하게 된다.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소통 및 협력을 위해 상공회의소 등과 교류를 강화하겠다”며 “교육자원 등을 나누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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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