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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추석명절 수출입통관·관세환급 특별지원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세관이 추석명절 농축수산물 수입통관 지원과 신속한 환급지원을 위해 특별지원대책을 실시한다.

 

세관은 먼저 오늘(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약 3주간 '24시간 특별 통관지원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이 기간동안 우범성이 낮은 수출물품은 신속 통관을 지원하고, 선적기간 연장 요청 시 즉시 처리해 연휴기간동안 선적하지 못해서 과태료가 부과되는 사례를 방지할 예정이다.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식품·농축수산물 등은 우선 검사를 시행하고 국민 건강 위해품목은 중점 검사를 통해 식품안전성 확보에도 힘쓴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내달 11일까지는 '관세환급 특별지원기간'으로, 이 기간 동안 업무시간을 2시간 연장한 오후 8시까지 운영해 관세환급을 당일 지급한다. 은행업무 마감 후 신청․환급 결정 건의 경우 익일 오전 중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명구 서울세관장은 “특별지원대책은 수출입업체가 연휴기간에도 신속히 통관함으로써 물류비 등을 절감하고, 관세환급액을 당일 지급하여 중소수출기업의 자금 부담 완화를 지원하는 제도이므로, 일본 경제보복 등으로 어려운 무역환경에 처한 우리 기업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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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