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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中企 FTA 활용 지원 확대

(조세금융신문) 관세청은 올해 자유무역협정(FTA)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거나 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YES FTA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YES FTA 컨설팅’은 FTA 활용 전반에 걸쳐 취약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맞춤형 컨설팅으로, 이번 컨설팅은 원산지증명서나 원산지확인서를 발급하지 못해 FTA를 활용하지 못했던 기업(345개) 및 기타 활용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229개) 등 57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72개 업체(14.3%)가 증가한 것이며, 컨설팅사업을 통해 FTA를 활용하지 못했던 기업 345개 중 341개 기업(99%)이 신규로 원산지증명서 등을 발급할 수 있어 FTA특혜에 따른 원가경쟁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이미 FTA를 활용하고 있더라도 원산지인증수출자를 획득하지 못해 FTA활용에 어려움이 있던 229개 업체 중 119개 기업(52%)이 원산지인증수출자를 신규로 취득하게 됨으로써 한-EU FTA뿐만 아니라 한-아세안, 한-중 FTA까지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는 기존에 해오던 백화점식 컨설팅방법을 탈피하여 기업의 요구를 분석하여 ‘원산지 검증대응 컨설팅’과 ‘원산지확인서 발급 컨설팅’ 추가 등 기업의 눈높이에 맞게 지원토록 개선한 결과”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내년에도 FTA 혜택을 중소기업이 향유 할 수 있도록 ‘YES FTA 컨설팅’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공적 추진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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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