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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세관, 화장품업계 중소기업 수출에 앞장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서울본부세관이 화장품업계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위해 20일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화장품·뷰티산업 전시회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100여개 수출희망기업은 세관으로부터 FTA 활용과 상대국의 검증대응, 서울세관의 수출기업 지원사업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수출을 희망하는 내수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물품 원산지 사전판정, 인증수출자 지정제도 등에 대해 상세히 안내했다.

 

세관은 기업 맞춤형 일대일 FTA 컨설팅을 희망하는 기업을 발굴해 수출에 성공할 때까지 수출기업 밀착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K-뷰티 산업의 FTA 활용을 통한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수출희망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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