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구름많음동두천 0.0℃
  • 구름많음강릉 5.6℃
  • 구름조금서울 1.7℃
  • 구름조금대전 3.4℃
  • 구름조금대구 5.1℃
  • 구름조금울산 4.9℃
  • 맑음광주 5.5℃
  • 맑음부산 6.5℃
  • 맑음고창 2.9℃
  • 맑음제주 7.5℃
  • 구름조금강화 0.8℃
  • 맑음보은 0.3℃
  • 구름조금금산 1.9℃
  • 구름조금강진군 3.2℃
  • 구름많음경주시 2.3℃
  • 구름조금거제 4.4℃
기상청 제공

관세청, 직구 물품 안전·신속 통관 위해 시설·인력 확보 지속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관세청이 늘어나는 해외 직구 물품의 안전하고 신속한 통관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특송통관 시설확충과 세관 인력 충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특송을 통한 해외직구 규모는 2123만건․15억8000만 달러로 2018년도 상반기 대비 건수기준 42%, 금액기준 20% 증가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특송화물의 통관절차를 악용한 마약·총기 등 위험물품을 반입하려는 시도 역시 증가하자, 관세청은 특송화물에 대한 100% X-ray 검사, 정보분석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10명에 불과했던 인천세관 특송통관국 X-ray판독 전문경력관도 올해 들어 20명을 추가로 충원했으며, 특히 해상특송물량 통관을 위해 올해 5월 평택항 해상특송통관장을 신규 개장한 바 있다.

 

관세청은 이 과정에서 인천세관과 평택세관에 해상특송처리 전담인력 13명을 증원(인천5, 평택8)했다고 밝혔다.

 

관세청 관계자는 “시설 확충과 함께 특송통관 전담직원을 적기에 확보함으로써 폭증하는 해외직구 물량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통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