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금융권에서는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해 키즈 고객을 포함해 유스(Youth) 고객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기 연예인을 홍보 모델로 내세워 유스 고객의 팬심을 자극하는가 하면 인기 캐릭터를 동원하여 금융상품을 만들기도 한다.
새마을금고도 어린이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구원대새마을금고에서는 칭찬스티커 제도를 활용한 ‘MG저축왕 선발제도’를 진행하고 있다.
13세 미만 아이들이 새마을금고에 방문해 창구 혹은 ATM기기를 이용해 저축을 할 때마다 칭찬스티커를 제공하고 10개를 모았을 때 학용품을 선물한다. 이는 아이들의 저축 습관을 기르고 새마을금고와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이 제도 실시 후 30% 이상 어린이 고객이 증가했다.
춘천남부새마을금고는 지난 6월 17일~18일에 본지점 인근 영유아교육시설을 대상으로 새마을금고를 견학,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올바른 저축습관에 대해 설명했다.
춘천남부지점은 2014년부터 매년 100명 이상의 지역 내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 후 금고 직원들은 아이들로부터 감사의 의미로 손편지와 직접 수확한 상추, 고추 등의 농작물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며 뿌듯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 지점은 지역 내 영유아들과 새마을금고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호응이 좋아 앞으로도 꾸준히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MG새마을금고는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한국잡월드에서 전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잡월드 내에서 통용되는 화폐 ‘조이’로 저축, 환전, 이체 등의 은행 업무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어린이들의 금융에 대한 이해도와 새마을금고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580만 명의 어린이들이 새마을금고 객장을 체험했다.
아울러 어린이 마케팅은 금융상품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만 6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우리아기 첫 걸음 정기적금’이 출시됐다.
아동수당 수급자와 연관된 적금상품으로 다양한 우대이율을 제공하는데 출시 9개월만에 15만4933계좌(2019년 8월 말 기준)를 돌파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당장의 이익보다 가까이 있는 금융협동조합, ‘같이의 가치’를 심어주는 친근감 있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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