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 수가 108사로 지난 2002년 이후 2위를 기록했다. 기술특례기업수는 22사였으며 2005년 기술특례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았다. 올해 공모금액은 약 2조6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4% 증가했다.
22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현황 및 주요 특징을 공개했다. 올해 기술특례상장 기업 수는 22사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고였다.
비(非)바이오 기업의 기술특례 상장이 늘어 기술특례 업종 다변화가 지속됐다. 기술특례 상장전단계인 기술평가 신청 기업 수는 48사였고 지속적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향후에도 기술특례 상장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공모금액이 전년보다 24% 증가한 이유에 대해선 에코프로비엠(1728억원), SNK(1697억원) 등 대형공모기업의 자금조달에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존 기술평가트랙 이외에 여러 가지 유형의 특례상장 기업이 증가해 코스닥 상장 트랙 다변화가 정착됐다고 평가했다. 2017년 1월에 주관사 성장성추천, 이익미실현, 사업모델 트랙이 도입됐다.
사업모델 기반 기업으로 2사(플리토, 캐리소프트)가 처음 신규 상장됐다. 주관사 성장성추천기업으로 지난해 1사(셀리버리) 신규상장 이후 올해 5사(라닉스, 올리패스, 라파스, 신테카바이오, 브릿지바이오)가 새로 상장됐다.
이익미실현 기업으로는 카페24가 지난해 2월 처음 상장된 이후 올해 2사(제테마, 리메드)가 신규 상장됐다. 올해 9월 시행된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상장지원방안에 따라 소재‧부품‧장비 기업도 처음 상장됐다.
메탈라이프(반도체 통신용 패키지 제조기업)가 오는 24일 상장 예정이고 그 외 3사(서남, 서울바이오시스, 레이크머티리얼즈)가 공모절차 진행 중이다. 이전상장 기업 수는 코넥스시장 개설(2013년 7월) 이후 최다인 12사였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은 향후에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우량 기술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상장활성화 정책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특히, 기술평가 등을 통해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기업이 원활하게 상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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