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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NH투자증권, 2020년 리더스 컨퍼런스 개최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센터에서 전 임원 및 부·점장 대상 리더스 컨퍼런스(Leaders Conference)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리더스 컨퍼런스는 2020년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리더십 함양 및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전사적 행사다.

 

NH투자증권은 매년 초 임원과 전국 부·점장들이 한 장소에 모여 회사의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재무 목표 달성을 결의하는 ‘목표달성 결의대회’를 해왔다. 그렇지만 올해부터는 정영채 사장의 지시에 따라 목표지향적 행사 대신 국내 및 글로벌 경제전망과 업계 환경 변화 등을 공유하고 임직원들의 리더십 함양을 지원하는 외부 강연 중심 행사로 바꿨다.

 

이날 행사에선 곽수종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의 ‘2020년 글로벌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전망’ 강연과 최순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주요 투자은행의 변모’, 장일범 서울사이버대 특임교수의 클래식 음악 강연이 진행됐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고 그것의 다른 의미는 곧 고객인데, 우리는 과정가치를 시행하면서 상당히 준비가 되어 있다고 판단한다”며 “올해에도 합리적 사고와 합리적 판단으로 회사를 함께 잘 이끌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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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