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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회 "수출입기업 통관애로 해소 위해 관세청의 적기 지원 필요한 시점"

관세청, 6일 '수출입기업지원센터 개소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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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6일 오후 4시 서울세관 별관 1층 로비에서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 개소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홍윤 협동통운 사장, 김기영 국제원산지정보원장, 한휘선 한국관세사회 회장, 김낙회 관세청장, 정재열 서울본부세관장, 정세화 한국관세무역개발원장, 박만석 AEO진흥협회 본부장, 이돈현 기획조정관.

(조세금융신문) 관세청은 6일 오후 4시 서울세관 별관 1층 로비에서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 개소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김남회 관세청장은 개소식 기념사에서 “우리나라는 미국, EU, 중국 등 글로벌 강국들과 FTA를 체결함에 따라 관세장벽은 낮아지고 있지만, 비관세 관련이 점차 심화되면서 많은 기업이 해외 현지에서 통관에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관세청의 적기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수출입지원센터 개설을 통해 수출입기업에 신속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자 한다“며 “기업상담관(AM)이 본청 및 세관 업무부서와 긴밀히 협조하여 어려움에 취한 기업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 직원들은 사전에 준비한 동영상을 통해 “우리나라 수출입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음 놓고 수출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업무 의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낙회 관세청장을 비롯해 정재열 서울본부세관장, 정세화 한국관세무역개발원장, 박만석 AEO협회본부장, 김기영 국제원산지정보원장, 한휘선 관세사회장, 김홍윤 협동통운사장 등 내외귀빈 6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관세청은 올해 업무의 최우선 과제를 ‘경제활성화를 위한 수출지원’으로 선정하고, 그 첫 단계로 서울·부산·인천 본부세관에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신설해 6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관세청은 서울·부산·인천뿐만 아니라 대구·광주 등에도 수출입 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해 전국적인 지원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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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