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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스페인어 홈페이지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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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스페인어 홈페이지 화면

(조세금융신문) 관세청은 7일부터 스페인어 홈페이지 서비스를 개시했다.

스페인어 홈페이지는 관세청 소개, 수출입 제도 등 일반적인 관세정보와 함께 여행자를 위한 출입국 시 세관절차 및 신고대상 물품, 우편물 통관절차 등 일반인에게 유익한 정보도 제공한다.

관세청은 그동안 에콰도르, 과테말라 등 8개국에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수출했고, 최근 들어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는 일부 중남미 국가에 중점적으로 수출을 추진 중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영어, 중국어 다음으로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스페인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관세행정을 홍보하면서,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자정부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외국인, 다문화가정 등 정보취약계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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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