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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중소 수출기업 위한 FTA 활용지침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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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Model 40선 표지
(조세금융신문) 관세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하지 못하거나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수출기업의 FTA활용을 촉진을 위해 ‘FTA Business Model 40선’을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 모델들은 실제 FTA 활용을 통한 수출증대와 수익달성이 가능한 모형으로서 FTA활용 혜택이 큰 자동차, 섬유제품에서부터 농수산물 및 농수산 가공품까지 다양한 업종과 산업분야에서 FTA 미활용기업이나 초보기업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총 4개 유형의 40개 모델로 개발된 이 지침서는 ▲산업 및 협정별로 적용 가능한 산업·협정 특화형(17개) ▲구매처 및 생산시설 등을 전환하여 FTA활용이 가능하게 된 원산지관리 효율화형(13개) ▲미소기준 등 원산지특례기준을 적용한 원산지규정 활용형(5개) ▲정부의 FTA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한 민관 협력형(5개)으로 구성됐다.

관세청은 이 모델들을 FTA 취약산업 상담에 집중 활용하고, 산업별협회 및 지자체 등과 협업해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각 본부세관에 설치된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통해 기업과 FTA 상담사 등에 책자를 배포하고, FTA 포털에도 전자책(e-book) 형태로 등재해 중소기업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FTA활용 성공사례 발굴, 비즈니스 모델 개발․확산에 역량을 집중해 FTA가 수출증대, 경제성장 및 일자리창출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FTA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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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