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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 전국 최초 국제소포화물 마약전담조직 신설

크기변환_150108_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관실 개소식이 열렸다.(2).JPG
인천공항세관은 8일 인천국제공항 세관검사장에서 마약조사관실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인천공항세관>

(조세금융신문) 인천공항세관에 특송 및 국제우편 마약단속업무 전담 조직이 전국 세관 최초로 만들어졌다. 

인천공항세관은 8일 인천국제공항 세관검사장에서 마약조사관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했다.

마약조사관실은 정부의 '2015년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마약류 밀반입의 효과적인 차단과 그 대응방안으로 신설됐으며, 앞으로 신속하고 편리한 국제특송·국제우편 화물 통관제도 악용의 정상화를 위해 마약단속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마약조사관실 초대 과장은 최형균씨가 맡았으며 배치된 직원들은 30년 이상 관련 분야 종사자를 포함해 마약 조사 베테랑들로 구성됐다.

서윤원 인천공항세관장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국제우편·특송화물 등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키 위해 전국세관 유일하게 마약조사관실을 운용하고 있다”며 “국제우편 등을 통한 마약 밀반입 시도를 완전 차단하여 마약류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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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