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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우울증 극복 위한 심리상담, 연령에 관계없이 필요해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우울증은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라 불리며 개인이 조절할 수 없는 질환이다. 흔히 기분이 우울한 정도를 우울증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의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기분이 조금 저하되었다 해서 우울증이라는 단어 사용을 남발하는 데서 온 인식일 뿐 실제 우울증은 개인의 힘만으로 개선하기 몹시 어려우며 극히 드문 편이다. 반면 도움을 받으면 개선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다.

 

기분이 저하되어 우울해지는 증상 이외에도 흥미나 즐거움의 감소, 공허함, 무기력증, 몸무게와 식욕 변화, 불면증, 두뇌 회전 저하, 피로, 죽음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다양한 영역에서 개인의 기능을 훼손시키고 있으며 일상생활을 방해함으로써 여러가지 문제를 낳고 있다. 우울장애는 경도, 중등도, 고도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 수준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

 

예를들어 경도에서는 일상생활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우울증과 관련된 증상이 보여도 자기 생활 유지는 할 수 있다. 중등도에서는 일상생활을 보내는 데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자살을 결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한다. 중등도~고도 수준에서는 항우울제 등 의학적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어 우울증이라는 질환의 심각성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일시적인 우울감은 단순한 기분 변화일 뿐 실제 우울증은 아니다. 반면 우울증이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 역시 아니다. 감당이 어려운 경우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은 거의 매일을 우울한 기분과 흥미와 즐거움의 감소, 불면이나 과수면, 피로, 사고력 및 집중력의 감소 등이 발생하며 더 심각해지면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이나 구체적인 계획 등이 일어난다.

 

우울증은 내인성(멜랑콜리형) 우울증, 불안성 우울증, 비정형 우울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내인성은 흥미와 즐거움의 감소가 주 증상으로 발생하며 계속 멍한 상태를 보이고 좋아하던 것에 흥미가 사라지면서 식욕과 성욕이 감소한다. 불안성 우울증은 불안하고 초조한 모습이 주로 발생하는데 불면증이나 공격적인 행동이 발생해 사회적 기능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비정형 우울증은 일견 우울증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인다. 우울 증상이 발생하지만 긍정적인 상황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체중이 늘어나고 수면이 과도하게 많아지며 팔다리가 무거운 등의 모습을 보인다. 대인관계에서 애착안정성을 보인다는 경계선 성격장애의 특징도 가지고 있다. 매우 심각한 우울증도 있는데 이 경우 현실 검증력이 무너지면서 망상, 환각이 동반된다. 우울증은 신경증에 속하는 질환이지만 망상과 환각이 동반되는 우울증은 정신증적 우울증으로 따로 구분한다.

 

우울증의 무서운 점은 증상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아, 청소년, 성인, 노인 등 연령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며 성별 역시 여성과 남성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계절성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산후우울증이나 갱년기우울증처럼 특정 상황에서 발생하는 우울증도 있다. 초기에는 우울증임을 자각하기 어려우며 만성 우울증이 된 이후에도 우울증이라기 보다 자신만의 세계를 사는 것 같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많이 받는 편이다.

 

우울증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예방이나 극복이 몹시 어려운 질환인 만큼 주변인들의 지지와 의학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재발하기 쉬운 질환인 만큼 원활한 일상생활을 위해서는 원인을 파악하여 개선 방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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