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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화나면 머리 쥐어 뜯는 '발모광' 강박 관련 장애

주로 긴장도가 높아져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로 화가 날 때, 마음이 가라앉을 때까지 머리카락을 뽑는 사람들이 있다. 

 

발모광이라고 부르는 모발뽑기 장애는 강박과 관련된 증상이다. 반복적으로 머리카락을 뽑음으로 인해 탈모처럼 머리카락 빈자리가 생기고 그로인해 사회적으로 어려움이나 문제를 겪게 된다.

 

반복적인 모발뽑기 행동으로 모발의 손실이 초래되고 이런 행동을 줄이거나 중단해보려는 시도를 반복하며 모발뽑기로 인한 심각한 고통이나 손상이 있는 경우 모발뽑기 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머리카락을 뽑는 것이 가장 잘 관찰되는 행동이기는 하지만 모발이 자라는 어떤 부위에서든 모발뽑기는 가능하게 된다.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부위는 머리카락, 눈썹, 속눈썹 뽑기이고 그외에 겨드랑이나 음부 쪽에서도 모발뽑기를 하기도 한다.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는 다양하겠지만 많은 경우 모발뽑기의 시작은 스트레스와 연관성이 높다. 어떤 연구에서는 모발뽑기를 통해 얻는 기쁨과 즐거움, 성취감이 발모광을 만든다고도 하고 다른 연구에서는 스트레스나 우울감으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을 모발뽑기를 통해 해소한다고도 본다.

 

모발뽑기장애가 있는 경우 대부분은 피부를 물어뜯거나 손톱을 물어뜯거나 입술을 씹는 등 다른 부위에 대한 반복적인 행동을 동반한다.

 

어려서부터 시작되는 경우도 있는데 청소년기에 시작되는 사례가 가장 많고 그 이후 시기에도 시작될 수 있다. 5세 이전에 시작되는 모발뽑기는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청소년기 이후에 시작된 경우는 만성화되기 쉽다.

 

불안 긴장으로부터 시작된 반복적인 강박사고를 완화시키고자 모발뽑기 같은 반복적인 강박행동을 보이게 된다. 불안은 저절로 시작되는데 그대로 방치시 점점 통제가 안되는 상태로 심화되어 여러가지 동반증상까지도 나타나게 된다. 불안과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이 과도하면 생활에서의 어려움이 심해져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기가 어렵게 된다.

 

강박장애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방치하게 될 경우 성인 강박증, 불안장애, ADHD, 품행장애, 우울증, 틱장애 등이 동반된다.

 

휴한의원 안양점 한형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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