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생에서 가장 꽃다운 나이라고 불리는 스무 살이 된 2001년생에게 서글픈 수식어가 붙었다. 바로 ‘비운의 스무 살’. 이들은 왜 스무 살의 시작을 비운이란 수식어로 맞이한 걸까?
올해 막 20살이 된 2001년생 A 씨. 힘겨운 대학입시를 마친 끝에 비로소 젊음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했다. 나날이 늘어가는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에 자연스레 졸업식, 입학식, OT가 취소되면서 개강도 2주일 연기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 여행도 갈 수가 없는 상황. 술집과 클럽 등 번화가에 가고 싶어도 혹시나 하는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함에 여가 보내기 1순위는 어느새 집에서 유튜브 감상하기가 되었다.
그렇게 2월을 다 보내고 나니 3월 16일에 개강 예정인 주요 대학들이 개강을 2주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또 한 번 스무 살 인생 계획이 틀어졌다. 사실상 학교에서 정식 수업을 받는 날이 2주나 추가로 연기된 것이기 때문에 A 씨는 2주간의 새내기 생활을 집에서 보내야만 한다.
이 소식에 A 씨는 새로운 인생 계획을 세웠다. 바로 성형. 20학번의 단축된 새내기 시절을 더 예쁘고 당당하게 보내기 위한 결심이었다. 원래대로의 개강 일정이었다면 성형에 대한 결심이 서기까지 많은 고민이 필요했겠지만,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금이라면 성형을 해도 회복 기간 동안 주변의 불필요한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용기가 생겼다.
A 씨의 사연을 증명하듯 실제로 현재 성형외과는 2001년생의 상담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2주라는 기간은 얼굴의 콤플렉스를 개선 하기에 충분한 기간이므로 가장 대중적인 눈성형과 코성형을 동시에 진행하려는 문의가 많다. 또한, 현재 코로나19 예방대책으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눈성형 코 성형을 동시에 진행해도 회복 기간 중 붓기나 멍을 가릴 수 있기에 사람들 시선에 대한 불편함을 덜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눈, 코를 단독으로 성형할 때보다 회복 기간이 비교적 빠르고 각각의 수술마다 해야 하는 마취를 한 번에 하므로 마취에 대한 환자의 부담감이 낮아지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눈성형만 단독으로 원하는 예비 신입생의 경우에도 쌍꺼풀수술, 눈매교정술, 트임 수술 등 다양한 눈성형의 종류가 있으므로, 원하는 눈매에 맞춰서 한 가지 이상의 눈 수술법을 병행하여 이상적인 눈매 개선이 가능하다. 눈꺼풀의 쌍꺼풀 라인을 만들면서 또렷한 눈 모양을 원할 경우 눈 뜨는 근육을 강화하는 눈매교정술을 병행하면 효과가 좋으며, 눈의 가로길이나 세로 길이의 조정이 필요한 경우 트임 수술을 병행하여 시원한 눈매 개선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코성형은 주로 낮은코성형, 휜코성형, 매부리코성형, 복코성형, 콧볼축소술 등 유형별로 코 모양에 대한 콤플렉스 개선을 원하는 예비 신입생들이 많다. 코는 얼굴의 중심에 있어서 다른 부위와의 밸런스를 맞춰 입체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동양인의 코끝 특성상 대부분 펑퍼짐하고 피부가 두꺼운 편이기 때문에 코끝의 지지대를 세우면서 입체적인 코끝 라인을 완성하는 것이 관건이다.
요즘은 이 코끝의 지지대를 세우기 위해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무보형물코성형이 추세이다. 무보형물코성형은 기존의 메쉬, 메드포어 등 인위적 보형물이 아닌 귀연골, 비중격 등의 자가조직을 채취하여 코끝의 높이와 모양을 교정하는 방식이므로 코 내부의 생착 과정에서도 인공보형물에 비해 생착률이 높으며 기존의 보형물이 체질과 맞지 않아 염증이나 자극 염려가 높은 사람들에게 선호되고 있다.
‘비운의 스무 살’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시기를 성형이라는 결정을 통해 아름다운 스무 살이 되가는 시기로 탈바꿈하려면 단순 비용 및 할인을 쫓는 것보다는 담당 의사의 풍부한 임상경험 및 숙련도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 얼마나 관리가 잘 되는지에 따라서 회복 기간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부기, 흉터 등에 대한 관리가 잘 될 수 있는 사후관리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이웰성형외과 박범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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