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손떨림증세가 보인다면 단순한 떨림이 아닌 파킨슨병의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증상만으로는 파킨슨병과 유사한 질환이 있는 만큼 이를 유발하는 여러가지 신체, 정신적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 불안하고 예민함, 부자연스러운 움직임, 글쓰기 작업이 어려운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증상은 미미하게 진행되기에 환자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일이 많으며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증상이 심각해졌다 나아지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 초기증상일 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나타난 파킨슨병 증상을 무심코 지나치게 된다면 증상이 악화되어 심각한 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삶의 질 또한 저하된다.
현대의 대표적인 퇴행성뇌질환이자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파킨슨병은 까다로운 병으로 여겨진다. 이는 현대 의학의 한계로 명확한 소견을 제시하기가 어려운 탓이다. 신경퇴행성 병 자체가 환자의 상태만으로 진단, 진행 단계를 파악하는 것이 어려우며 초기 증상일 때에는 동작이 느려지는 등의 모습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구분하기 어렵다. 발생 시점을 모르기에 현대 파킨슨병은 약물 반응 정도, 병의 진행 정도, 동반 증상 등으로 판단한다.
예를들어 채머리라 하여 머리 흔들림 증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이전에 비해 본태성진전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부작용이 이상운동증상이기 때문이다. 손만이 아니라 턱떨림, 눈떨림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자기 손이 떨려요’라고 고통을 호소하는가 하면 손 떨리는 이유를 몰라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각해져 반응 시간이 점차 단축되다 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노화에 의해 파킨슨병이 발생한다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신체적 요인 외에도 정신적인 요인도 영향을 많이 미치는 편이다. 단순한 노화로 여기면 온몸의 근육 경직으로 발전하게 되어 혼자서는 거동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히 수전증으로 시작해서 이후 균형감각이 저하되고 보행장애가 발생하며 근육 강직 및 식사장애가 발생한다. 종래에는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다.
따라서 파킨슨병은 조기에 발견하여 악화 속도를 늦추고 증상을 가벼운 상태로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발병 이전의 몸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 좋다. 적절히 대처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합병증으로 파킨슨병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 전체 환자의 40%는 치매로 전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평소에 뇌 건강검진 등으로 관리를 시행하여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파킨슨병은 몸의 한쪽에서 먼저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반대쪽에서도 나타나며 비대칭성이 완화되지는 않는다. 초기부터 손떨림이 시작되어 후기까지 이어지며 증상이 진행될수록 자세이상, 서동(행동이 느려짐), 근육경직이 나타난다. 여기에 비운동적 증상인 후각손실, 수면장애, 자율신경기능 저하, 정신장애 등이 동반된다. 이 중 정신장애는 치매와 우울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울증의 경우 전체 파킨슨병 환자 중 40~70%에서 동반된다.
증상을 완화시킴으로써 가급적 일상생활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개선을 진행하는 일이 많다. 평소 움직일 때 조금이라도 장애가 느껴지는 경우 수전증에 좋은 음식 등의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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