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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제2차 한-홍콩 상호방문 연수 프로그램 실시

담배밀수 단속 및 위험관리 현황 등 주요 현안업무 정보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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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홍콩에서 열린 제2회 한-홍콩 상호방문연수프로그램 종료 후 김광호 정보협력국장(왼쪽에서 6번째) 및 데이비드 퐁(David Fong) 세무정보협력국장(오른쪽에서 6번째) 등 양국 관세청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관세청>

(조세금융신문) 관세청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홍콩에서 관세행정 현안에 대한 정보교류를 위해 한-홍콩 상호방문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작년 2월 실시한 ‘제 31차 한-홍콩 관세청장회의’에서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실시한 제1차 연수에 이어 두 번째다.

관세청은 홍콩 관세청과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체계적인 정보를 축적하기 위해서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연수에서는 홍콩 측의 담배밀수 단속현황·체계,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 체계, 위험관리 현황 등을 파악하고, 우리 관세청의 통관단일창구(Single Window) 발전 및 운영 방안을 공유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러한 정보공유 사항을 우리 청의 담배밀수 등 단속방안에 반영하고, 통합위험관리체계 확립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홍콩과 같이 벤치마킹 수요가 많은 선진 관세청뿐만 아니라 중국 등 연구수요가 많은 국가와의 상호 정보공유를 내용으로 하는 정기 교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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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