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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건강칼럼] 우울증 극복방법, 무기력증 등 만성 증상도 확인해야

우울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 약물 부작용, 감정적으로 고통스러운 사건, 신체 호르몬이나 다른 물질의 변화, 그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우울증이라는 하나의 병을 낳게 된다. 기분이 슬퍼지고 무기력해지며 이전에 즐겨왔던 활동에서 흥미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흔히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자연재해나 견디기 어려운 병,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고통 등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우울이라 한다. 기분이 울적하고 좋지 않은 등의 가벼운 수준에서부터 병적으로 심각한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가볍게 나타나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에 금방 괜찮아지지만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괴로운 사건이 항시 떠오르고 심각한 경우 일상 기능에 지장이 발생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정신건강의 장애하면 우울증을 떠올리는 일이 많으며 아동을 비롯해 청소년, 성인, 중년, 노인 등 여러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아이를 낳고 나서 산후우울증을 호소하거나 갱년기의 호르몬 변화로 인해 우울증을 느끼기도 한다. 가장 많이 보이는 연령대는 10대 중반과 20~30대이며 일생동안 여러 번 걸쳐서 재발이 일어날 수 있다.

 

이 중 노인성 우울증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겪기 쉽다는 점, 익숙한 환경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상실 등 감정적인 고통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데다 소득이 줄어들고 만성적인 질병이 심각해지고 사회적 고립 등의 스트레스를 느끼기도 쉬워 점차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암이나 심장마비, 심부전, 갑상선 질병,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도 일부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노인 우울증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스스로가 증상을 토로하는 것을 정신력이 나약해서 그런 것이라 치부해 감추려고 하는 일도 있다. 겉으로 봤을 때 단순히 무관심하거나 노화로 인한 변화로 생각하기 쉬우며 치매와 비슷하게 기억장애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확인이 어려울 수 있어서 주기적인 기분 변화에 대한 질문, 미묘한 성격 변화 등도 함께 주시해야 한다.

 

우울증 증상은 수 일에서 수 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보일 수 있으며 개인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난다. 행동이 느려지고 슬퍼하거나 짜증스럽고 불안해 보이기도 한다. 세상이 재미없고 생기 없다고 느낄 수 있으며 강한 죄책감이나 자아존중감이 저하되고 집중력 저하로 인해 무언가에 집중하지 못하기도 한다. 절망이나 외로움, 쓸모 없다는 생각 등을 자주 할 수 있으며 이것이 심화되어 죽음, 자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생활 패턴에도 변화가 발생한다. 불면증이 쉽게 동반되어 잠을 자기 어렵고 자더라도 여러 번 깨어난다. 정반대로 평소보다 훨씬 많이 자는 경우도 있다.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등이 생겨 신체가 쇠약해지거나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 찾아올 수 있다. 가벼운 수준에서는 역으로 과식, 체중 증가를 보일 수 있다. 우울하고 부정적이면서 회의적이고 유머 감각이 없고 즐거움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수동적이고 에너지가 부족하며 타인과 어울리지 않기도 한다. 끊임없는 불평을 털어놓거나 타인에 대한 잦은 비난, 자신을 책망하는 경우도 있다. 부족함, 실패, 부정적 사건에 사로잡히며 자신의 실패를 병적으로 즐기는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 항시 긴장하고 불안해 있어 신체적으로 쉽게 지칠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다가도 다시 가라앉는 모습을 보인다. 종류에 따라 주로 보이는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

 

우울증은 자칫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알코올이나 약물을 과도하게 오남용할 수 있다. 흡연이 잦아지거나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으며 면역 체계가 줄어들어 감염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로인해 심장이나 혈관장애, 뇌졸중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처럼 우울증은 정신만이 아니라 신체적 영향도 끼칠 수 있기에 초기에 발견해서 발병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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