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1.9℃
  • 구름조금강릉 4.0℃
  • 서울 -1.0℃
  • 구름많음대전 0.0℃
  • 흐림대구 3.4℃
  • 맑음울산 4.3℃
  • 광주 3.0℃
  • 맑음부산 4.8℃
  • 흐림고창 2.3℃
  • 제주 8.7℃
  • 흐림강화 -0.8℃
  • 구름많음보은 0.2℃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4.8℃
  • 구름많음경주시 3.7℃
  • 맑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건강칼럼] 매부리코수술, 본인의 코 상태에 적합한 방법으로 진행해야

사람의 얼굴의 중심에 위치한 코는 크기와 모양, 높이에 따라 첫 인상을 결정짓는데 큰 역할을 하는 부위다. 바르고 곧게 뻗은 코는 얼굴 전체의 안정된 비율과 함께 세련되고 뚜렷한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수술등으로 모양을 바로잡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 중 콧등이 높이 솟아오르고 코끝이 아래로 처진 모양으로 매의 부리를 닯았다 하여 불리는 매부리코는 나이가 더 들어 보이거나 다소 고집 있고 날카로운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아 콤플렉스를 갖는 이들이 수술을 고려하는데, 단순히 코의 외적인 부분만을 고려하여 수술할 경우 합병증 등의 부작용은 물론, 재수술 등의 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부리코의 원인으로는 선천적으로 코뼈와 연골이 과하게 자란 경우가 있으며 후천적으로 외상 등으로 인해 코뼈의 변형이 발생하여 생기기도 한다.

 

매부리코수술은 보통 튀어나온 코뼈와 연골을 교정하면 되지만, 휘어지거나 튀어나온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절골을 통한 수술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그리고 처진 코 끝을 올려 전체적으로 라인을 교정해 매끄럽게 곧은 코 모양을 만들면서 진행한다. 또한 비중격만곡증 등 코 내부의 기능적인 문제가 있다면 동시에 교정을 진행해야 한다.

 

매부리코수술은 본인의 현재 코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이 달라지며, 코 내부의 기능적인 문제 해결까지 고려하여 동시에 개선해야 하는 만큼,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상담을 바탕으로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일부 병원들의 무분별한 과장광고와 검증되지 않은 후기에 현혹되지 않고, 응급 상황에 대비란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지, 사후관리 등을 진행하는지 꼼꼼하게 점검하여 신중하게 수술 할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만족도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매부리코는 개인마다 콧등이 휘거나 튀어나온 정도와 모양이 달라 적합한 수술법도 모두 다르며, 동반된 코 질환이 있다면 함께 개선하여 콧 속의 기능적인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해야 부작용 및 재수술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수술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일산점 고병윤 원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