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흐림동두천 2.7℃
  • 구름많음강릉 6.9℃
  • 흐림서울 5.2℃
  • 구름많음대전 6.4℃
  • 흐림대구 5.7℃
  • 흐림울산 7.9℃
  • 맑음광주 7.4℃
  • 부산 9.4℃
  • 구름많음고창 7.7℃
  • 제주 14.2℃
  • 구름많음강화 3.4℃
  • 구름많음보은 3.6℃
  • 흐림금산 5.8℃
  • 구름많음강진군 6.4℃
  • 흐림경주시 4.8℃
  • 구름조금거제 7.6℃
기상청 제공

증권

외국인 주식 보유액 469조…3년 7개월만에 최저

코로나19에 대규모 순매도…주가도 곤두박질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보유 규모가 469조원 수준으로 3년 7개월 만에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과 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보유 규모는 468조7천390억원으로 2016년 8월 말(467조6천10억원) 이후 3년 7개월 만의 최저를 기록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주식 보유액이 444조5천560억원, 코스닥 주식 보유액이 21조6천770억원이고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ETF, ETN, 주식워런트증권(ELW), 리츠(REITs), 뮤추얼펀드 및 코넥스 주식 등이 2조5천60억원이다.

 

지난해 말 593조원이던 외국인 주식 보유액은 올해 1월 말 582조원, 2월 말 545조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 76조원 급감하며 500조원 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피 주식 보유액이 74조원 급감했고 코스닥 주식 보유액은 1조8천억원 줄었다. ETF 등 기타 주식 보유액은 7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데다 주가까지 급락하며 보유 중인 주식 가치가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통계를 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12조8천529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코스피 시장 순매도 금액이 12조5천550억원에 달했고 코스닥 시장 2천975억원, 코넥스 시장은 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마지막 날까지 19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코스피는 11.7%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6.8% 내렸다.

 

지난달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치운 것과 달리 상장채권은 대거 사들여 보유액이 133조3천26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액 기존 최대치는 2018년 1월 말 기록한 658조7천920억원이다.

 

이는 2017년 10월부터 주식 시장에서 '바이오 랠리'가 펼쳐지며 코스닥 바이오주 주가가 급등했던 시기다.

 

실제로 2018년 1월 말 외국인의 코스닥 주식 보유액은 44조2천820억원까지 증가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 외국인의 주식 등 보유액 추이 (단위: 십억원)

 

월말 코스피 코스닥 기타 합계
2016년


 
8월 445,494 20,353 1,754 467,601
9월 447,915 20,847 1,993 470,755
10월 447,399 19,986 2,011 469,396
11월 449,244 19,149 1,537 469,930
12월 459,867 20,189 1,506 481,562
2017년









 
1월 479,902 20,415 1,643 501,960
2월 481,053 20,646 1,719 503,418
3월 506,284 21,146 1,338 528,768
4월 522,735 22,068 882 545,685
5월 556,269 23,952 952 581,173
6월 571,705 24,771 1,216 597,692
7월 581,044 23,686 951 605,680
8월 568,041 27,117 1,017 596,175
9월 583,865 28,383 1,080 613,328
10월 619,819 30,246 1,137 651,202
11월 598,745 34,807 1,316 634,869
12월 596,506 37,300 2,125 635,930
2018년









 
1월 612,571 44,282 1,940 658,792
2월 587,622 31,751 1,705 621,078
3월 591,389 32,254 1,509 625,151
4월 611,581 30,932 1,246 643,759
5월 590,286 32,518 1,123 623,926
6월 563,521 31,587 1,783 596,891
7월 561,303 29,663 1,758 592,724
8월 567,630 30,358 1,837 599,824
9월 564,989 30,153 1,840 596,982
10월 498,990 23,883 1,728 524,602
11월 504,585 25,816 2,477 532,877
12월 480,644 25,394 3,682 509,720
2019년









 
1월 536,889 26,474 3,818 567,181
2월 532,105 27,484 4,101 563,691
3월 524,056 27,416 3,147 554,619
4월 545,327 28,806 1,731 575,864
5월 504,347 25,700 2,396 532,443
6월 532,086 25,190 2,572 559,848
7월 518,125 23,316 1,825 543,266
8월 501,745 22,300 2,426 526,471
9월 530,410 22,975 2,461 555,846
10월 534,162 24,337 2,080 560,579
11월 532,629 23,234 2,543 558,406
12월 561,940 25,410 5,841 593,191
2020년
 
1월 554,234 24,569 2,744 581,547
2월 518,983 23,507 2,577 545,067
3월 444,556 21,677 2,506 468,739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