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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2 (목)


순자산 '1조원 클럽' 국내 ETF 80개 육박…5천억 이상 ETF 147개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국내 우량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집중투자 하는 신한자산운용 'SOL AI반도체소부장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이 지난 10일 기준 1조원을 넘어섰다. 연초 4천600억원 수준이었다가 두 달여 만에 5천억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앞서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핵심 종목에 투자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반도체 ETF'도 이미 지난 1월 27일 기준 순자산 1조원을 넘었다. 코스피가 6,000선을 넘나드는 등 증시 활황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올해 들어 순자산 1조원이 넘는 ETF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1천여개에 달하는 국내 ETF 가운데 순자산 '1조원 클럽'에 가입한 ETF는 78개로 집계, 지난해 말 66개에서 두 달여만에 12개 ETF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200 ETF가 2006년 12월 22일 처음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24년 말까지 순자산 1조원 이상의 ETF는 34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중반부터 시작된 국내 주식 시장 급등으로 ETF에도 자금이 대량 유입되면서 '1조원 클럽' ETF는 크게 늘었다. 2024년 말 34개였던 1조원 이상 ETF는 지난해에만 약 두 배가 늘어나면서 66개가 됐다.

 

순자산 5천억원이 넘는 ETF도 지난 10일 기준 147개로, 지난해 말 125개에서 22개가 증가했다. 2024년 12월(66개)과 비교하면 14개월 만에 곱절 이상이 늘어났다. 10조원이 넘는 ETF는 지난해 말과 같은 2개였다.

 

그러나 KODEX200는 11조6천968억원에서 17조6천714억원으로 몸집이 50% 이상 늘어나면서 2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TIGER미국S&P500도 12조7천410억원에서 14조6천628억원으로 증가했다. 순자산 5조원이 넘는 ETF는 이들 두 개를 포함해 총 14개로, 지난해 말 6개에서 대폭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전체 ETF의 순자산이 400조원 돌파를 앞둔 가운데 현재와 같은 증시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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