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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고령임신•출산 분야 다방면의 노하우로 희망을

최근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혼인율과 출산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삶의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만들어낸 결코 달갑지만은 않은 현상으로 지적된다. 여기에 더해 결혼적령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언제부턴가 만혼(晩㛰)이 일상화 되어가고 있다.

 

통상적으로 30대 후반 남녀의 혼인을 만혼이라 일컫는데, 이 경우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가임기간이 줄어드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렇듯 일반화된 만혼과 저출산 기조는 역설적이게도 40대 여성의 출산율을 역대 최고치로 만들고 있다. 고령임신과 노산을 걱정하는 부부가 많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고령임신 시도는 그 자체로 난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남녀 모두 35세 이상이 되면 정자와 난자의 기능이 저하되어 임신성공률이 현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건강하고 질 좋은 난자가 착상력이 좋은 자궁내막에 착상이 되는 일련의 과정이 임신인데, 난소가 노화되면서 난자의 질도 떨어지고 자궁내막의 상태도 좋지 않아 임신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통념을 깬 놀라운 수준의 최고령 출산 기록이 우리나라에 있다. 57세의 나이로 쌍둥이를 출산하여 화제를 불러온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미 가임기가 지났고, 폐경이 된 상황이었지만 철저한 운동, 식이요법과 함께 한약으로 난소의 기능을 살릴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40대 후반, 난소가 많이 위축되고 내막도 거의 없는 수준에서 여러 차례의 시험관을 시도했으나 계속 실패해서 폐경이 되고, 시간이 많이 지나 내원한 경우이다. 2년간 난소회경과 난막강화의 처방과 자하거로 치료를 하면서 운동과 식사조절을 병행했고, 근육량이 늘면서, 결과적으로 난소기능과 자궁내막상태가 좋아지고 호르몬개선이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난소의 기능이 개선되고 나이와 조건에 비해 자궁내막도 착상하기 좋은 상태가 되어 난자를 배란하는데 성공, 시험관시술을 통해 수정과 착상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유념할 점은 고령임신과 노산의 경우, 유산이나 계륵유산의 가능성도 높고 임신 후에도 조산이나 자궁조기수축, 태반위치이상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임신 후 안정적인 상황까지 안태과정을 잘 이어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에 난소회경과 난막강화, 착상강화법을 통해 시험관시술의 배란촉진 부작용을 줄이고 배란되는 난자의 개수를 늘리는 효과를 다양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임신 이후에도 출산 전까지 안태 과정을 통해 임신과정의 증상들을 안정적으로 조절하여 성공적인 임신과 출산 사례를 만들어오고 있다.

 

전례가 없던 노산이라 세심히 챙겨야할 부분들이 많았다. 시험관 시술을 하면서부터는 태아와 산모의 안전과 위해 안태 처방을 36주 제왕절개 시까지 하루도 안 거르고 계속했다. 성공적인 난자 배란에 이어 건강한 출산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

 

하이미즈 한의원 박영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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