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4.4℃
  • 흐림강릉 8.1℃
  • 연무서울 5.7℃
  • 구름조금대전 7.4℃
  • 흐림대구 9.0℃
  • 구름많음울산 9.6℃
  • 맑음광주 9.1℃
  • 맑음부산 9.7℃
  • 맑음고창 7.9℃
  • 구름많음제주 11.1℃
  • 구름많음강화 5.5℃
  • 구름많음보은 6.6℃
  • 구름많음금산 7.5℃
  • 맑음강진군 9.3℃
  • 구름많음경주시 9.8℃
  • 맑음거제 8.1℃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건강칼럼] 틱 증상 4주 이상 지속되면, 틱장애 뚜렛장애 진료받아야

우리 아이들은 현대사회가 복잡하게 발전할수록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 많고 또 좋은 학교에 진학하려는 목적으로 밤늦도록 공부에 내몰리고 있다. 이제 ‘애들이 뭘 알아’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아는 게 많아졌지만 또 그만큼 어른들 못지않은 스트레스 상황에 아이들의 뇌가 노출되고 있다. 특히 말이 트이기 전 아주 어린 나이 때부터 IT 기기의 잦은 사용은 스트레스 받는 아이들의 뇌를 혹사시키고 더욱 예민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점점 더 흔해지고 있는 소아 신경정신과적 문제 가운데 하나가 ‘틱장애’이다. 본래 ‘틱(TIC)’이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무의식적으로 갑자기, 빠르고 불규칙하게 반복적으로 근육이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증상이다. 아이들이 성장 발달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틱이 발생했다가 자연소실되기도 하지만 그 가운데 틱장애로 발전하여 사춘기와 성인기까지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적극적인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의 틱장애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가장 간단한 기준은 틱 증상의 지속 기간이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기간은 4주인데 틱 증상이 보통 4주가 넘어가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틱은 아니라고 판단해야 한다. 간혹 나이가 어리면서 1~2달 정도 증상이 있었다가 저절로 사라졌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도 몇 달 혹은 몇 년 이후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방심해선 안된다.

 

틱 증상의 지속 기간 외에도 몇 가지 참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있다. 우선 틱 증상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 종류가 더 늘면서 복잡해진다면, 틱이 악화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바로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또 틱 증상이 바뀌거나 늘진 않았지만 짧은 기간 안에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강도 자체가 세진다면 이 역시 그냥 둘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주간에 가족 외의 다른 사람들도 아이의 틱 증상을 알아채게 된다. 본래 틱은 잘 자고 일어나 뇌가 안정된 오전 등의 일과시간에는 증상이 약해진다. 하루를 마치고 피로가 쌓이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늦은 오후나 저녁 시간, 특히 잠들기 전이 가장 심해지기 때문에 같이 생활하는 부모나 가족은 쉽게 관찰할 수 있다.

 

그외에도 기존에 불안, 우울, 강박, ADHD, 자폐증이나 아스퍼거장애와 같은 다른 신경정신과적 문제를 가지고 있던 아이가 틱이 발생했다면 그 틱은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야 한다. 또한 아이가 자신의 틱 증상을 의식하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지고 또래 관계나 사회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 방치해서는 안 된다.

 

글: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