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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많이 받는 수술 백내장, 환자 상태에 따른 적절한 처방 중요

2018년 한국인이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이 발표한 2018년 주요 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33개 주요 수술 중 백내장 수술이 1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많았으며 환자 수는 연평균 6% 이상 늘어나고 있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눈 앞이 흐릿하고 초점을 맞추기 어렵다면 백내장을 의심해야 한다. 눈부심, 빛 번짐 등이 생기거나 시야가 답답하고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이 더 잘 보이는 것도 백내장 증상 중 하나다.

 

백내장의 원인은 모든 것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주로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60대의 70%, 70대의 90%, 80세 이상이면 100%에 가까운 사람이 백내장을 겪을 정도다.

 

이밖에도 외상, 당뇨, 포도막염 등이나 합병증으로 인해 백내장이 생기기도 한다. 자외선이나 흡연도 수정체를 혼탁하게 만드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식습관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의 생활화로 인해 젊은 백내장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벡내장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거나 노안과 비슷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력저하가 계속되다가 실명이 이를 수 있으므로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안과 검진을 받을 것을 추천한다.

 

처방은 비수술적요법과 수술적요법으로 진행된다. 초기 시력저하가 적은 단계에서는 병의 진행속도를 지연시키는 안약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백내장이 중기 이상으로 진행된 상태이거나 시력저하로 일상 생활이 불편한 경우 인공수정체 삽입수술을 받을 수 있다. 인공수정체는 단초점렌즈와 다초점렌즈가 있는데 개인의 안구상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적합한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단초점렌즈는 초점을 하나만 선택해 잘 보이게 하는 렌즈로 수술 후에도 돋보기나 근시 안경 등이 필요하다. 다초점렌즈를 초점이 2~3개가 있어 근거리, 중앙, 원거리 등을 잘 볼 수 있어 백내장과 노안이 동시에 찾아왔다면 노안까지 함께 교정할 수 있다.

 

인천부평성모안과 이호경 의학박사는 "백내장의 경우 무조건 수술을 하기 보다 환자의 상태에 따른 개선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술을 결정했다면 시력,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정밀 검사가 선행되야 하며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렌즈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한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마무리되지만 정밀한 기술이 필요한만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받을 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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