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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건강칼럼] 지방흡입, 체중감량에 도움 될까?…"정확한 측정 없으면 毒"

평년과 비교해 기온이 빠르게 올라 여름이 일찍 시작되면서 체중감량을 위해 의학기술의 힘을 빌리려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희망하는 부위의 지방을 흡입하는 포인트 지방흡입 등을 통해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기 위한 환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흡입은 복부나 허벅지 팔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 가능하고 실질적으로 체중감량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시술이 진행되지 않으면 함몰이나 피부 처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흡입은 희망하는 부위의 최대한 많은 지방을 추출하면서도 조직과 혈액의 출혈량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위별 세부적인 지방흡입 계획을 생각하고 전문의와 적정선을 상의하는 것도 몸의 밸런스 유지를 위해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지방흡입은 복부지방흡입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허벅지안쪽지방흡입이나 뱃살지방흡입, 전신지방흡입 등 종류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허벅지안쪽지방흡입은 한 뼘만 지방을 빼는 허벅지 포인트 지방흡입을 비롯해 골고루 살 찐 허벅지를 넓게 빼는 허벅지 라인 지방흡입, 허벅지 대용량 360도 지방흡입 등 종류가 세분된다.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몸매를 희망한다면 집도의와 상담 이후 미니지방흡입 혹은 전신지방흡입도 가능하다. 아이디병에서 진행하는 포인트 지방흡입 역시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지방흡입은 단순 시술로 생각해 비의료시설을 찾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방흡입 시 지방흡입 양을 최대치로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집도의의 판단이나 경험에 따라 크게 차이가 발생한다. 또 같은 용량을 제거하더라도 흡입한 지방양이나 조직, 혈액량 비율에 따라 효과가 상이할 수 있다.

 

지방흡입 이후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고주파 관리는 부기 완화 및 색소 침착 예방, 체내 노폐물제거 등이 가능하다. 바디슈링크는 바디 리프팅, 탄력 증대, 잔여 지방 제거에 효과적일 수 있다.

 

지방흡입은 미니지방흡입이나 전신지방흡입으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정확한 수치를 바탕으로 몸의 균형감을 헤치지 않는 한도에서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희망하는 부위 등을 구체적으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지방흡입을 진행해야 시술 이후 만족도도 높을 수 있다. 잘못된 지방흡입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아이디성형외과 신인석 원장(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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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