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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건강칼럼] 탈장 증상 방치하지 말고 수술해야 하는 이유는?

전 세계 외과 수술 중 건수가 많은 질병의 하나인 ‘서혜부 탈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연평균 3만 4천여 건에 달한다. 탈장은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약해진 복벽 틈을 통해 밀려나오는 것을 말한다.

 

탈장은 튀어나온 위치에 따라 사타구니 쪽에서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 배꼽부위에 나타나는 제대(배꼽)탈장, 서혜부 탈장 아래 쪽에 발생하는 대퇴부 탈장, 수술 흉터 부위에 발생하는 반흔 탈장 등이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은 주로 남성에게 많이 생기고, 대퇴부 탈장은 여성에게 잘 발생한다. 사타구니 탈장이 반드시 위험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큰 통증이나 불편감이 없다고 그냥 방치했다가 위험한 상황까지 닥칠 수 있다.

 

◇ 탈장 방치했다가 장 괴사 위험

서혜부 탈장을 방치하면 탈장 구멍이 점점 커지고 점차 많은 장이 끼게 되면서 장의 혈관이 눌려 혈액순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치료시기를 놓치게 될 시 장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빠져나온 장이 음낭 안까지 진입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음낭 부위까지 내려온 장이 빠져나왔던 구멍에 걸리는 ‘감돈 탈장’ 상태가 되면 심한 통증은 물론, 장 천공, 괴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 복강경수술로 탈장수술 쉽고 빠르게

탈장은 자연치유나 약물 등의 치료로 완치가 되지 않는다. 탈장 치료는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

 

최근 탈장수술은 ‘복강경 탈장 수술’이다. 이는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로, 복부에 작은 절개를 통해 작은 카메라(복강경)가 장착된 튜브를 삽입해 수술한다. 복강경 수술은 기존 개복 수술에 비해, 수술 후 불편함과 흉터가 덜 생기고 정상적인 활동으로 더 빨리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탈장 수술 후 탈장이 재발하거나 양쪽에 탈장이 있는 있어도 치료할 수 있으므로, 모든 탈장에 좋은 치료 방법이다.

 

복강경 탈장 수술은 수술 시간이 짧고 합병증도 거의 없어서 안전하다. 수술 직후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가지지 말고 탈장 증상이 있다면 빨리 수술하기를 권한다.

 

◇ 탈장 예방하려면 적당한 운동 필요

사타구니 탈장에 걸리기 쉬운 선천적인 결함을 예방할 수는 없다. 그러나 복압을 높이는 습관을 줄임으로써 탈장의 발생률을 낮출 수는 있다.

 

따라서 평소 운동으로 복부 주변의 근육 및 근막 등을 강화하면 좋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을 반복하면 복압이 올라 오히려 탈장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나 야채를 섭취해서 변비와 긴장을 예방하는 것도 도움된다. 이외에도 흡연, 변비, 비만 등 탈장을 일으킬 수 있는 본인의 생활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글: 장튼위튼병원 이성대 외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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