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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건강칼럼]인지장애 증상, 경도여도 안심할 수 없어…치매 위험 요인은?

어떤 일을 순간적으로 잊어버리는 것을 건망증이라고 한다. 오래 유지되지 않아서 힌트를 주면 금방 떠올리고 힌트가 없더라도 스스로 고민하다가 떠오르기도 한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간혹 치료가 필요한 유형이 존재한다. 나이 든 경우에는 더더욱 경계해야 하는 요소로 여겨진다. 이는 건망증의 원인이 치매의 원인과도 유사하기 때문으로 둘의 연결고리를 끊어주지 않는다면 치매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대부분은 단순한 수준으로 끝나지만 위험군이나 중증 단계를 방치하면 경도인지장애로 발전하고 이윽고 치매로까지 이어진다. 건망증 자체가 심각한 병증인 것은 아니어서 적절하게 관리를 한다면 충분히 완화될 수 있기에 자세히 관찰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망증이 심해지는 주요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 지나친 음주, 노화, 혈액순환장애 등이 있으며 방치시 스트레스성치매, 알코올성치매, 알츠하이머치매, 혈관성치매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건망증과 치매를 구분하는 법은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약속을 잡았다’는 사실을 예로들면 건망증은 약속을 기억하지만 구체적인 시간이나 장소 등을 떠올리기 어려워한다. 주변에서 도움을 주면 좀 더 쉽게 떠올릴 수 있다. 반면 치매는 약속을 잡았다는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고 옆에서 힌트를 주더라도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한다. 건망증은 일상에 지장이 없으며 생리적인 뇌의 현상이지만 치매는 일상에 지장이 있고 뇌의 질환에 속한다.

 

이것이 좀 더 심각해지면 경도인지장애로 이어진다. 인지기능의 뚜렷한 저하가 관찰되지만 일상 능력이나 사회 활동 등은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절벽 끝에 서있듯 아슬아슬한 상태에 해당하는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 기억력의 손상 여부에 따라 기억상실성과 비기억상실성으로 구분된다. 방치시 1년 내 10~15%, 6년 내 80%가 치매로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치매 자체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보니 40~50대부터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흔히 만 65세를 기준으로 하여 그 미만에서 발생하는 것을 초로기치매, 그 이상에서 발생하는 것을 노인성치매라 부른다. 고령화된 선진국일수록 환자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며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평소 치매검사 등으로 관리할 방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많이 보이는 원인은 뇌의 노화이지만 그외에도 3~4가지 이상의 유형이 복합적으로 얽혀있기에 평소 예방을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는 뇌혈관질환(뇌졸중)과 뇌의 충격, 출혈, 과도한 스트레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비타민 B12, 과도한 알코올 섭취 등이 존재한다. 1차 질병으로부터 발전해서 치매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뇌졸중에서 발전한 혈관성치매, 파킨슨병에서 발전한 파킨슨병치매 등이 있다.

 

가족력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간혹 유전 요인이 있기도 하고 젊은 층에서도 ‘영츠하이머’나 ‘디지털치매’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점점 빈도가 늘어나고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 사회적으로도 치매등급판정 등을 통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간이 인지기능검사 등으로 전조증상 발견을 돕고 있는 만큼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을 때 기억장애 등이 존재하는지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이나 영양제 등을 섭취하거나 두뇌를 사용하는 활동 등을 한다면 조기에 치매를 발견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경도를 방치해서 중등도나 중증으로 넘어가지 않게 해야 그나마 일상 유지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치매상담 등으로 초기 증상을 발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퇴행성뇌질환인 알츠하이머로 발생하며 가급적 조기에 발견해서 대처해 주는 것이 더 심각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검진 등을 주기적으로 시행하여 심각하지 않을 때 적절하게 조치를 취하게끔 해야 한다. 아울러 평상시에 치매예방운동법 등을 시행한다면 심각해질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글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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