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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코로나 2단계' 하향 조정, 코인노래방 운영 여부는?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면서 식당·카페·PC방 등이 숨통이 트이게 된 가운데 '코인노래방'의 운영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코인노래방'은 '노래방' '클럽' '감성주점' '유흥주점' '대형학원' '뷔페'등 11개의 고위험시설 범주에 포함되면서 영업금지 조치가 계속된다.

 

이에 많은 코인노래방 업주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코인노래방 업주라고 밝힌 'rozf****'는 "가족들 생계가 막막하다. 방역수칙 다지키고 정직하게 장사했는데 한 달 내내 영업정지. 올해 2월부터 매출 반 토막에 반 토막 나서 월세 간신히 내고 있었는데 영업 정지 맞으니 빚만 늘어난다"며 "뉴스에서 자살한 업주들 나오면 무섭다. 내 이야기될까봐. 자는 것도 아침에 눈뜨는 것도 괴롭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 '1775****'는 "희망고문 야금야금 2주 1주 늘어나 이젠 또 2주 강제 백수 된 지 한 달이 다되어가는데 정말 힘들다. 가게 문도 못 열고 대전이고 부산이고 코인노래방 영업한다는데..서울에 가게 노래방 차린 내 잘못인가요. 생계가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하는 글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애초에 방역수준을 3단계의 고강도로 했더라면 이렇게 질질 끌 일도 없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정부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했지만 미봉책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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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