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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8년만에 ‘최고’…24번째 부동산정책 무색

감정원 주간 아파트 통계…서울 전셋값 73주 연속 상승
김포·해운대 과열 조짐…중저가 수요 몰린 탓에 전세난 확산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24번째 부동산정책에도 전국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감정원이 통계 작성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난이 갈수록 확산됨에 따라 전세난에 밀려 중저가 주택 구입에 나서는 수요가 늘면서 전국 집값 상승 폭이 들썩이고 있다.

 

비규제지역으로 남았던 경기도 김포는 최근 3주간 아파트값이 4% 넘게 뛰고, 부산 해운대구는 3% 넘게 오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여 정부가 조정대상지역 지정 절차에 들어갔다.

 

한국감정원은 11월 셋째 주(16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0.25% 상승해 지난주(0.21%)보다 오름폭을 키웠다고 19일 밝혔다. 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통계가 시작된 2012년 5월 첫 주 이래 최고 상승률이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2% 올라 3주 연속 횡보했으나 종로구(0.04%)는 숭인·창신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중구(0.04%)는 황학·신당동 등 구축과 중소형 위조로, 중랑구(0.03%)는 면목·신내동 등 저가 단지 위주로 각각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15%보다 0.03%p 오른 0.18%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지난주 0.23% 상승에서 이번 주 0.28% 상승으로 그 폭이 커졌지만 인천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 주 0.14%로 상승폭이 낮아졌다.

 

6·17 대책에서 비규제지역으로 남은 김포시는 이번 주 아파트값이 무려 2.73% 뛰면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포의 아파트값은 이달 들어 3주 연속으로 1.94%, 1.91%, 2.73%씩 올라 총 6.58% 폭등하며 과열됐다.

 

지방 아파트값도 0.32% 치솟았다. 지난주 0.27% 오르며 감정원 통계 시작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방 아파트값은 한 주 만에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만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02% 상승률을 보였다.

 

시도별로 보면 부산이 0.72% 급등했고, 울산(0.58%), 대구(0.39%), 대전(0.34%), 경남(0.34%), 경기(0.28%), 충북(0.25%), 세종(0.23%), 충남(0.17%),인천(0.14%) 등 순으로 상승했다.

 

일부 비규제지역에서 집값이 크게 뛰자 정부는 이날 김포를 비롯해 부산시 해운대와 수영, 동래, 연제, 남구, 대구시 수성구 등 과열 우려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기 위해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값 역시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 전세값은 0.30% 올라 전주 대비 0.03%p 더 올랐다. 63주 연속 상승이다. 서울은 0.14%에서 0.15%로 오름폭을 키워 73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값은 새 임대차법이 본격 시행된 8월 첫째 주 0.17% 상승해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10월 1∼3주 0.08% 상승을 유지한 데 이어 4주 0.10%, 11월 1주 0.12%, 2주 0.14%, 3주 0.15%로 최근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에서는 교육·교통 등 정주 요건이 양호한 강남 4구와 마포·용산·성동구 등 도심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초구와 송파구가 0.23% 올라 전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강동구(0.22%), 강남구(0.19%) 등 강남 4구와 마포(0.21%)·용산(0.15%)·성동구(0.14%)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동작구(0.20%)는 흑석·사당동 역세권 중심으로 올랐고 관악구(0.17%)와 성북구(0.14%) 등의 전세값도 오름폭이 줄지 않았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값도 지난주 0.25%에서 이번 주 0.26%로 상승 폭을 키웠다.

 

경기(0.23%→0.27%)는 전주 대비 상승률이 확대됐고, 인천(0.61%→0.52%)은 상승 폭이 줄었다.

 

경기도에서는 김포시(0.92%)를 비롯해 고양 일산동구(0.46%)·덕양구(0.45%), 광명시(0.40%), 의정부시(0.40%), 양주시(0.38%), 용인 기흥구(0.36%), 수원 권선구(0.34%)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 연수구(1.65%)의 아파트 전세값은 신규 입주물량 마무리되며 주거환경 양호한 송도동 신축 위주로, 서구(0.43%)는 청라신도시 및 루원시티 신축 위주로, 남동구(0.40%)는 논현·서창·구월동 신축 위주로, 중구(0.36%)는 중산·운서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도 지난주 0.29%에서 이번 주 0.33%로 아파트 전세값 상승 폭이 커졌다. 세종의 전세값은 지난주 1.16%에서 0.01%p 감소한 1.15%로 상승 폭이 줄었다.

 

부산은 수영구(0.88%)와 해운대구(0.85%), 기장군(0.85%) 등을 중심으로, 대구는 수성구(0.82%), 대전은 유성구(0.87%) 중심으로 각각 상승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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