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구름조금동두천 -2.5℃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0.0℃
  • 맑음대전 0.5℃
  • 맑음대구 3.1℃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2.9℃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1.1℃
  • 구름조금제주 6.9℃
  • 구름조금강화 -2.9℃
  • 맑음보은 -1.7℃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건강칼럼] '코로나19로 한시적 연장되었지만…’ 국가건강검진, 개인 상황에 맞춰 받아야

2020년 국가 건강검진이 2021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연장되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수검자들이 제 때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미루자 이들이 검진 시기를 놓칠 것을 염려한 정부가 건강검진 대란을 방지하고 보다 안전한 검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다. 실제로 올해 건강검진을 받아야 했던 수검자는 2056만 2174명에 달하지만 이 중 10월까지 검진을 받은 사람은 겨우 898만 2255명, 43.7%에 불과했다.

 

건강검진 기간이 연장되면서 다소 여유가 생기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2020년 대상자들이 차일피일 계속 검진을 미루는 것이 결코 좋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내년도 건강검진 수검자가 올해 못지 않게 많은 상황에서 미루고 미루던 수검자들이 내년 5~6월에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의료기관에 몰린다면 또 다른 혼란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검자가 일정 기간에 몰리게 되면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물리적으로 공간이 부족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기 어려워진다. 2020년도 국가건강검진 기간이 2021년 6월까지 연장되었지만 내년 초반에라도 개인 상황에 맞춰 검진을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2년에 한 번 진행되는 검진이기 때문에 한 번 정도 건너뛰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는 수검자도 적지 않다. 그러나 암이나 만성질환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시간과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예후가 좋지 않다는 점에서 건강검진을 임의로 미루거나 건너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렇다면 국가건강검진은 어떠한 내용으로 진행될까? 우선 짝수년도 출생자는 본래 2020년에 건강검진을 받아야 했으나 2021년 6월까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홀수년도 출생자는 2021년 1월 1일부터 건강검진을 진행할 수 있다.

 

수검자들은 일반검진(1차 검진)으로 신장, 체중, 혈압, 시력, 청력 등 기본적인 신체 측정을 받고 혈액검사, 흉부 방사선 촬영도 진행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질환이 의심될 때에는 확진검사(2차 검진)를 진행하는데 예를 들어 고혈압이 의심되면 검진 날 이후에 혈압을 재측정하여 변화를 관찰하게 되고 당뇨가 의심되면 추후 공복 혈당을 재측정하고, 필요한 경우 당화혈색소 검사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또한 우리 국민이 취약한 주요 암에 대한 검사도 국가 암검진으로 받을 수 있다. 만 20세 이상 여성은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수 있고, 만 40세 이상의 남녀는 2년 주기로 위암 검사를, 여성은 유방암 검사를 받게 된다. 만 50세 이상의 남녀는 1년에 1번씩 대장암(분변잠혈검사)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간암의 경우에는 고위험군에 한하여 6개월에 한번씩 검사를 받게 된다. 폐암 또한 54세 이상 75세 이하 고위험군에 한하여 2년에 한번씩 검사를 진행한다.

 

위암과 대장암 검사는 주로 내시경을 이용하는데 검사에 대한 두려움이나 대장 내시경시 복용하는 장정결제에 대한 부담감으로 차일피일 국가건강검진을 미루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꼭 진행해야 하는 검진이기 때문에 수검 기간을 놓치지 말고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하기 바란다.

 

글: 가양동 바로내과 건강검진센터 황의태 원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