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발목염좌 환자의 수가 크게 증가한다. 겨울철에는 빙판길이 쉽게 얼어붙기 쉬우며 추운 날씨로 인하여 발목 인대 또한 경직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미끄러짐 사고를 당하게 된다면 발목염좌로 쉽게 이어지게 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발목을 삐끗했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이는 그만큼 우리 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이다. 이를 ‘발목염좌’라고 하는데, 발목염좌가 생긴 후 제대로 된 치료 없이 회복하기 전에 또다시 발목을 삐게 되면 인대가 약해지고 점점 헐거워져 발목불안정증이 발생한다.
발목염좌가 발생하면 최대한 발목 사용을 자제해 빠른 시간 내에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고 경과를 지켜본 뒤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걷는 자세가 불안정해지고 심한 통증이 만성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발한 번 발목을 접지르면, 인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관절 자체가 불안정해져 지속적으로 발목을 접지를 수 있으며, 연골을 손상시켜 차후 관절염까지 진행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꼭 필요하다.
발목염좌의 경우 손상 정도에 따라 단계와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1단계는 발목의 인대를 구성하는 섬유의 일부가 약하게 파열된 경우다. 하루 정도 지나면 부기가 가라앉고, 활동하는 데도 불편함이 거의 없다. 치료는 발목보호대를 2주 정도 착용하는 것으로 치료한다.
2단계는 발목 외측인대 일부가 중증도로 파열된 상태로 발목이 붓고 피멍이 생기며,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3~5일 정도 부목을 고정해 부기를 가라앉히고 발목 보호대를 2~3주 착용하면서 발목 외측 근력 운동이나 평형감각을 회복하기 위한 재활운동으로 치료한다.
3단계는 인대 전체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다. 부축을 받아 일어나야 할 정도로 걷기조차 어렵다. 3~5일 정도 부목으로 고정 후 보조기를 착용하는데, 심한 경우, 보조기 대신 석고 붕대를 2~3주간 착용한다.
파열 부위가 넓은 경우, 수술적 인대 봉합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겨울철 발목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꼼꼼한 생활 속 관리도 요구된다. 일기예보를 통해 비나 눈이 오는 날을 확인 했다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밑창이 미끄럽고신발을 피해야한다.
또 빙판길 걸을 때 보폭을 평소보다 10~20%정도 줄여 종종걸음으로 걷고 춥다고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걷지 않고 대신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또 겨울철 스포츠 활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몸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도 필수다. 스트레칭, 조깅 등으로 간단하게 준비운동을 하며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면 스포츠 활동 중 넘어져도 손상을 피할 수 있다.
도움말 : 송탄 서울제일병원 관절센터 이재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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