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0.7℃
  • 맑음강릉 3.8℃
  • 구름많음서울 1.4℃
  • 구름많음대전 1.7℃
  • 구름많음대구 4.3℃
  • 구름많음울산 4.4℃
  • 흐림광주 2.3℃
  • 구름많음부산 4.6℃
  • 흐림고창 0.0℃
  • 구름많음제주 4.7℃
  • 맑음강화 -2.6℃
  • 구름많음보은 -2.1℃
  • 구름많음금산 -0.1℃
  • 흐림강진군 2.2℃
  • 구름많음경주시 4.2℃
  • 구름많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건강칼럼] ‘암의 씨앗’이라는 위용종과 대장용종, 발견과 동시에 제거해야

인천 구월동에 거주하는 박모씨(50대. 남)는 최근 건강검진을 받다가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경험을 했다.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 검사를 진행 했는데, 대장에서 용종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가꿔오던 그였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더욱 충격이었다. 내시경을 받지 않았다면 자칫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다행히 박씨는 당일로 용종제거 시술을 받아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

 

박씨의 사례처럼 최근 위 내시경 검사나 대장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다가 용종을 발견, 절제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위나 대장에서 발견되는 용종은 ‘암의 씨앗’이라 불리며 암으로 발전하기 전 단계로 여겨지며 용종 자체는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만이 용종을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위에서 발생하는 용종은 이형성의 정도와 크기, 모양 등에 따라 위용종과 위선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위용종은 위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서 내강으로 돌출되는 모든 융기성 병변을 의미하는데 이 중 상피 세포에서 발전해 샘종을 거쳐 발달하는 신생물성 용종을 위선종으로 구분하여 말한다. 위용종에 비해 위선종은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최소한 8%에서 최대 59%까지 위암으로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장용종 또한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 형태로 대장 안쪽에 돌출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대장암으로 악화될 위험성이 높은 종양성 용종(선종)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비교적 적은 비종양성 용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대장암의 85%가 선종에서 시작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대장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식생활과 생활 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대장용종의 발생 빈도도 급증하고 있어 문제다.

 

크기가 큰 용종이 발달하면 대변에 피가 묻어나오는 등 혈변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며 끈끈한 점액 상태의 변을 볼 수도 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대장용종의 크기가 매우 클 때에는 이로 인해 장폐쇄가 일어나거나 변비,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용종은 아무 증세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으면 용종 발생 사실을 알아채기 어렵다.

 

다행인 점은 위용종이나 대장용종 모두 위 내시경 검사와 대장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면서 즉시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5mm 이하의 작은 크기의 용종은 별다른 외과적 수술 없이 내시경만으로도 제거할 수 있다. 다만 크기가 크고 발달 양상이 진행된 상태인 경우 내시경적 절제 후 조직검사 및 추가 검사를 통하여 외과적 수술의 필요성을 확인해봐야 할 수도 있다. 크기가 너무 크거나 분화도가 나쁜 것으로 추측되는 경우 내시경적 절제가 불가능하고, 일차적으로 외과적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용종의 크기가 너무 크기 전에 내시경으로 용종을 제거를 하는 것이 좋다.

 

일단 한 번 용종이 발생했다면 제거한 후에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쉽게 용종이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진행, 용종의 발생 여부를 세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위나 대장 내시경 검사에 부담을 느낀다면 전문의와 상담한 후 수면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것도 어려움을 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글: 인천 장튼튼내과 장욱순 대표원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