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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라섹, 잔여각막량 차이가 수술 후 안정성 결정해

라섹은 각막상피를 벗겨낸 후, 레이저로 시력 교정을 하는 수술법으로 수술 후 ‘잔여각막량’이 수술 후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각막이 얇을수록 PTA(각막조직변화 수치) 비율이 높아져 각종 합병증 유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라섹 수술은 레이저의 낮은 에너지 전달력 및 효율로 인해 필요 이상의 레이저 조사 범위를 설정해 불필요한 각막절삭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진의 노력 끝에 최근 ‘400㎛ 라섹’ 개발에 성공했다.

 

‘400㎛라섹’은 PTA 비율을 25% 이하로 유지하면서, FDA의 잔여각막량 기준(350㎛)보다 50㎛ 높은 400㎛ 이상의 잔여각막량이 가능해 수술 후 안전성을 높였다. -10D 이상의 초고도근시 환자들에게 5㎛ 절삭량 차이가 수술 결과뿐만 아니라 수술 가능여부도 결정 지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400㎛ 이상의 잔여각막량은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라섹수술은 잔여각막량 차이에 따라 수술 후 경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수술”이라며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수술을 설계해 최소한의 각막만을 절삭하여 진행하는 ‘400㎛라섹’은 이후 라섹 수술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글: 눈에미소안과 노현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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