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7.0℃
  • 구름많음강릉 3.8℃
  • 구름많음서울 -5.4℃
  • 구름많음대전 -2.5℃
  • 연무대구 4.5℃
  • 흐림울산 6.2℃
  • 흐림광주 0.6℃
  • 맑음부산 6.7℃
  • 흐림고창 -1.2℃
  • 흐림제주 6.2℃
  • 흐림강화 -7.4℃
  • 흐림보은 -2.7℃
  • 흐림금산 -1.6℃
  • 흐림강진군 1.3℃
  • 흐림경주시 5.4℃
  • 구름많음거제 6.4℃
기상청 제공

정치

심상정 “2.4공급대책, 주거복지 목표 어긋나…전면 재검토해야”

청년·1인가구·저소득층 뒷전…공공택지, 오로지 공공주택 위해 사용해야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정부의 2.4 공급대책은 개발이익 환수와 주택가격 안정, 집 없는 서민의 주거복지라는 정부의 정책 목표와 크게 어긋난다"면서 "정부는 2.4 공급대책의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심 의원은 이날 2.4대책 규탄 기자회견 입장문에서 "2.4 주택공급대책은 정부 스스로도 공급쇼크라고 말하고 있다"며 "이는 그동안의 부동산정책 실패를 모면하기 위한 면피용 대책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는 유감을 표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기득권자들의 공급논리에 굴복한 것"이라며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압도적 공급을 위한 압도적 특혜"라고 강조했다.

 

공공재건축의 경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면제해주고, 2년 실거주를 하지 않아도 우선공급권과 현재 기대 수익보다 더 많은 재건축 이익을 보장하겠다는 보증서까지 제공하겠다는 점이 문제점이라고 심 의원은 지적했다.

 

심 의원은 "사업은 공공이 하고 투기이익은 토지주와 건설사, 일부 로또분양 수혜자에게 돌아가는 이런 사업을 공공사업이라고 하냐"고 반문했다.

 

또 정부는 공급물량의 80%까지는 민간분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심 의원은 "공급되는 83만가구 가운데 공공임대주택은 몇 가구나 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용적률 상향을 통한 물량의 일부를 환수해서 확보할 수 있는 공공주택이 과연 얼마나 되겠냐"고 지적했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그 가격이 20-30대 신혼부부, 집 없는 서민이 감당할 만한 가격인지가 핵심"이라고 짚은 뒤 "‘9억 원 이하 특별 공급 비중'을 늘리겠다는 게 대책에 포함되어 있는데, 분양가를 9억 원 가까이 책정해 놓고, 시세보다 낮은 가격이라고 우기지 않을까 염려된다" 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문 대통령께서는 압도적인 공급정책의 필요성으로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 등 세대구성의 변화를 말씀했지만 청년, 1인 가구, 저소득층 이분들의 대다수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 하더라도 당장 주택분양의 기회를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작 이들을 위한 ‘질 좋은 공공임대주택’은 이번 대책에서 뒷전으로 밀렸다는 것이다.

 

공공택지는 오로지 공공주택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게 심 의원 입장이다. 심 의원은 “정부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집 없는 서민들을 위한 양질의 장기공공임대주택을 두 배로 확대하고, 토지임대부, 환매조건부 주택 같은 반의 반값 공공주택들을 확충하는 것”이라며 “주거급여 두 배로, 계약갱신권 두 배로, 최저주거기준 두 배로 상향하는 등 종합적인 주거복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서울을 비롯한 도심 역세권, 재개발, 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 집값이 더 오르면서 부동산 가격 안정에도 기여하기 어렵다"면서 "2·4 공급대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